눈치 9단이라는 말까지 생겨난 우리 사회
맥락 없는 왜곡 보도.
맥락을 무시한 편집.
전체의 맥락을 봐 달라는 하소연.
각 나라의 문화는 독특한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여행하다 보면 해당 지역이나 특정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실수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해외를 가지 않더라도 내가 생활하는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 갔을 때도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어린 시절 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 생활 기준에서의 다름의 경험도 같다고 볼 수 있다.
근거 제시와 다르다. 눈치로 모두 해결되기 어렵다.
근거가 없는 예도 있다. 흐름이 그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야 하는 경우다. 눈치로만 알려 다 가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어려운 일이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알고 있어야 하는 그런 것이다.
창업 조직에서의 가장 중요한 미션과 비즈니스.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도 바쁜 와중에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 맥락을 이해하는 것과 눈치로 소통하려는 것은 다르다.
한국의 전통인지 스스로는 알 수도 없고 가진 정보도 없지만, 예의에서 비롯된 고유의 문화 중 하나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 번은 센스 있다는 칭찬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흐름을 알고 왜 그러한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될 수 있어야 한다. ‘왜’를 알아야 전체와 다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눈치라는 것이 그런 맥락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도 있지만 무엇을 우선에 둘 것인가에 따라 이해와 신뢰가 달라질 수 있다. 눈치로 알았다면 맥락을 알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기준과 언어로 소통하다 보면 맥락을 몰라도 언어가 주는 메시지와 기준을 활용한 대화로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이미 두텁게 형성된 조직 안의 관계망과 주로 사용하는 은어, 행동, 습관 등으로 만들어진 조직은 '당당하게' 개선점을 표현하거나 의견을 개진하기가 매우 어렵게 된다.
조직은 대표자 외 팀원 1명이 늘어나는 순간부터 문화와 문화가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눈치로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최소한의 기준과 사용하는 언어로 맥락을 만들어 내야 한다….
다양한 문화와 사고가 한 곳에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목표 설계와 함께 미션과 비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맥락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서로의 맥이 닿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사람이 계속 늘어날수록 개인과 개인 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일은 쉽지 않게 된다. 조직의 사고와 문화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새로 합류하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언어를 통일하고 언어로 기록하고 특성을 설명하여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실관계 여부도 파악하거나 따지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전에 맥락을 이해하면 고객의 사고 흐름도 더욱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의 여정을 이해하고 어떤 맥락을 가졌는지 알 수 있다면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형성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을 작성한 맥락은 창업가의 사고와 행동에 있어 맥락을 모른 체 고객 설정과 조직 운영에 있어 객관적 사실만을 따지게 되는 순간 많은 실수를 범할 수 있기에 사실관계 파악과 눈치 9단 외에도 전반적인 맥락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