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i, vidi, vici : 봤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같은 재료, 같은 시간에도 결과는 달라지기 마련.
환경이 크게 다르지 않고 주어진 자원이 대부분 비슷해도 결과는 달라지기 마련.
몰입과 투입의 시간이 달라서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고, 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지점은 사명과 실행의 중심에 서 있는 창업가다. 인물에 따라 과정이 다르고 그래서 결과가 달라진다….
투덜이 스머프처럼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는 이유만 찾는, 남들을 쉽게 비난하는 인물들이 있다. 불만의 불똥이 내부 팀원에게 가거나 관련 사업의 기관 담당자에게 튀기도 하고 때로는 동료 창업가, 멘토에게 튀는 예도 있다.
하나씩 검증해 나아가지 않고 말로만 매출 100억을 찍고 있는 경우도 많다. 공통으로 이론은 아주 빠삭하다.
다른 창업가의 노력과 실행하는 모습에 대해 배울 점을 찾으려 노력하기보다는 다른 이유를 통해 현실을 벗어나려 하고 현재 겪고 있는 스스로의 어려움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학력이 좋으니까 이번 대회 수상도 하고 투자도 받은 거야.”
“대기업 출신이라 확실히 달라.”
“심사위원과 아는 사이일 거야, VC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이라 그래.”
투자업계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창업가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곳에서 증명되고 있다. 단순히 운과 학력, 경력으로만 창업 성공의 기준을 논하기에는 많은 빈틈이 있기 마련이다.
스펙을 기준으로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다면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서 일하다 퇴사한 분들은 모두 창업에서 성공해야 정상일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성공의 기준은 다르다. 각자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다. 사회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흔히 창업으로 윤리적인 문제 없이 성공한 사례를 보면 대부분 공통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문제 해결, 지속가능성 확보,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 경제적 가치 발생, 지역 사회 기여, 사회문제 해결 등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거나 만들어 낸 사실들이다. 이런 창업가들은 어떻게 그렇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종합적인 축적의 힘을 가진 것이라고 본다. 대화 방식, 행동, 말투, 매너, 경험의 내용, 관점, 지식, 네트워크, 성실함, 투명성, 노력의 시간 등이 서로 연결되고 시너지를 내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이는 것이다.
최근의 관심은 무엇이고 어떤 것에 몰입하고 있는지, 창업에 대한 관점, 어떤 사명으로 업을 일으키려고 하는 것인가가 그래서 중요하다. 그리고 회복 탄력성을 가진 채로 작은 문제부터 계속 해결해 나아가는 것이다. 해결하고 또 해결하다 보면 경제와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존중하고 있는 국내외 인물들이 그렇다. 그리고 창업 단계와 관계없이 문제를 하나씩 잘 풀어가는 내가 만난 예비, 초기 창업가들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고 본다….
창업 성공은 흔히 말하는 돈과 명예가 아닐 수도 있다. 돈과 명예의 기준에 맞게 정답을 찾아가려는 것 역시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결국 인생의 헛발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내가 현재 하는 일이 똥인지 된장인지 파악하며 자신을 진단하며 나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머리로만 알 수 없기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실행하며 고민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창업가의 과정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하지 말고 그 시간에 본인의 미션, 창업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 집중하다 보면 앞으로 만들어 낼 변화의 씨앗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