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러 헬스장에 다녀오겠습니다
비만인을 위한 운동 습관 만들기 팁 두 번째는 운동을 운동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비만인인 나 같은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운동이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을 1도만 바꾸면 방법이 생긴다. 운동을 운동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다른 일과 연결하는 것이다. 운동 대신 내가 좋아하는 다른 일과 연결한다. 예를 들면, '운동하러 가는 게 아니라, 글감을 수집하러 간다거나 글을 쓰러 간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영하러 가는 게 아니라 개운하게 샤워하러 간다고 생각하기, 테니스 치러 가는 게 아니라 친구를 만나러 놀러 간다고 생각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가수 비의 유튜브에서 비슷한 내용을 들은 적이 있다. PD가 운동할 때 무슨 생각을 하냐는 말에 비는 이렇게 대답한다.
"운동을 생각하는 순간 못해. 일단 헬스장에 가야 해. 가면 무게를 치게 되어있고 무게를 치다 보면 어느새 끝나있어."
김연아 선수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스트레칭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세요라는 PD의 질문에 김연아는 이렇게 대답했다.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가수 비와 김연아의 말을 종합하면, 운동을 생각하면 운동을 못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그들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한다. 그냥이 안 되는 나 같은 비만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내가 좋아하는 일과 연결시키는 것이다. 운동하러 간다는 생각 대신,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러 간다는 생각. 단순하지만 효과는 만점이다.
그렇게 생각의 연결 고리를 바꾸다 보면 어느새 운동이 삶의 일부로 자리 잡고, 습관이 되는 순간도 찾아올 것이다. 습관이 될 때쯤 내게도 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길 희망한다. 운동이 즐거움을 주는 행위로 바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여전히 내겐 운동은 힘들다는 생각이 깊이 자리 잡고 있으니까. 과연 될지는 일단 습관을 만들고 나서 지켜보자.
운동 습관 만들기처럼 독서 습관 만들기 팁이 가득한 책을 만나보세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5856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