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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omonkeystar Jan 17. 2022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선넘었을때,

프리랜서 디자이너, 그 디렉션 없고, 난해한 피드백을 극복하는 나만의 룰

 많은 프리랜서 중에서 간택이 되었을때 오랫동안 함께 하지 않은 클라언트라면 어떤식으로 일하는지, 어떤 스타일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처음이기에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물론 한번으로 끝나는 웹사이트라면 모르겠지만 보통 부수적으로 추가 기능을 셋업을 한다던가, 투자 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이 필요한다던지,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 등등


한번 사업과정을 이해한 후라면 부속적인 일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친절" 또 친절 능력과는 별개의 문제다 저 밖의 경쟁자를 뒤로하고 서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친절한 어투로 응대하는것이 절대 1위다.


다행이 대면하지 않기에, 어이없는 피드백에 욱하고 올라올때마다 한숨 쉬고 감정을 배제한채로 한참있다 답변을 해도 되는것이 프리랜서의 매력이 아니던가.


그 이면에는 금액을 얼마나 지불하든 처음 일을 맡기는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두근반 새근반 중간 점검을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본인의 니즈와 잘 들어 맞는지도 많이 우려될것이다.



레퍼런스를 받고, 나름의 룩으로 쭉 뽑아 냈을때 내 마음에 족한다면 넘긴다. 보통 새벽에 일을 처리하는데, 낮에 소비한 에너지를 안정시키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낸 후면, 작업이 잘되는 편이다.



리서치를 하고, 브랜드 성격에 맞는 컬러와 폰트를 지정을 하고,  유료 이미지들을 얹고, 이미 콘텐츠들이 정리가 되어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업계획서라든가 어떤 웹사이트들과 같은 비즈니스니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이제 그 비즈니스에 대해서 공부도 해야한다. 어떤 카테고리가 필요한지 타사들은 어떤 서비스 또는 상품을 제공 하고 있는지, 보통 가지고 있는 컴포넌트를 입혀 넣고, 디자인을 한다.


웹디자이너와 퍼블리셔가 따로 있다면, 포토샵이나 스케치에서 미리 디자인 파일을 만들고 넘겨 구현해 내겠지만 나는 어떤 방식이든 라이브로 진행해 버린다. 굳이 버젯이 크지 않은 프로젝트를 나눠서 진행할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1차 드레프트를 보내고 피드백을 달라고 요청을 하면, 자간, 폰트, 컬러 ,이미지 등등 추상적인 피드백을 받는 다면 분명 폭탄이다. 2,3,4 블럭이 같은 양이 아닌것 같다거나. 다른 힙한 폰트를 찾아 달라거나 자간을 늘려달라 그런 요구를 하나 하나 다 들어 주다 보면, 산으로 가게 마련이다. 디자인이란 제도화해 설명 할 수 없는 발란스 게임이니까.


반드시 수정요청이 가능한 범위와 횟수를 정해 놓고, 커뮤니케이션이 쉬울 수 있는 툴을 사용한다. 보통은 의뢰자들은 오피스 프로그램들이 편하므로 구글 슬라이드나 Google Doc으로 요청 사항을 비교 한다.


그전 디자인과 현재 디자인의 차이점을 나열해 드리면, 그 전엔 바뀐게 별로 없는거 같아요. 라고 했지만 제가 알아차리지 못했네요 라는 답변을 든는다. 그런 문서를 만들어 제공 하는것이 추가 작업이지만 휴 하고 한숨을 쉰다.


쭉 문서화 하여 요구 사항 전반에 대한 "대답"이 아닌 그들에게 "옵션"을 제공하고 "지정"을 받아야한다.


특정 여러 요구를 원하는 블록은 2-3개 정도의 옵션을 주고 선택하라고 한다. 그럼 클라이언트 본인이 원하는 것인지 깨닫게 되고, 진행을 할 수가 있다. 헛발을 짚고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서로 중구난방 헤매게 된다.



절대 정량화 할 수 없는 것이 디자인 업무 임으로, 친절하고 상냥하되, 바운더리를 셋업하고, 서로가 만족 할 수 있는 텀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새벽에 작업을 하는 이유, 클라이언트가 아침에 출근을 하고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여유로운 시간에 작업물을 리뷰를 할것이다. 촉박하지 않게 여유를 주어야 양측 모두가 넉넉한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있다.


다음 피드백은 2-3일 여유를 두고, 너무 바로 제공하면 한번 리뷰 후 언뜻 생각날 클라이언트의 아이디어를 놓치게 될테니까, 분명 한 두번 다른 사이트를 보고, 새로운 요청 사항을 줄것이다. 그때 "죄송합니다. 더이상은 수정 요청 사항에는 추가 금액을 양해부탁드려야 할듯합니다. " 라고 대답하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한숨 휴,-



업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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