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어는케이트쌤 Oct 10. 2020

기후 문제는 내 아이의 미래와 관련이 많다.

주린이가 된 부자 엄마의 이유 있는 선택 에너지주 그리고 환경보호 실천

뉴질랜드에서 한국에 돌아온지도 어언 100 일이 다 되어간다. 좋은 기억이 었다면 아무래도 4계절 내내 부담 없이 야외를 돌아다닐 수 있었던 날씨가 아니었을 까 싶다. 그렇지만, 비바람이 심해서 돌아다니기 힘든 날들도 참 많았다. 공기가 좋았던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은 쇼핑몰과 같은 실내가 많았기에 덜 신경 써도 되었을 것들을 실내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고 야외생활이 대부분인 뉴질랜드에서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확인하는 것이 바로 날씨였다. 도대체 오늘은 바람이 얼마나 불 것인지, 비는 몇 시에 얼마나 올 것인지..


전부터 EU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장기 정책방향을 잡아 기획하고 거기에 따라 한 단계씩 실행해 나갔다. 지구 평균기온을 산업화 이전 수준에서 2도 이내의 상승으로 억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나섰다. 2020년까지는 20% 그리고 2050년 까지는 60-80%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교통부문 배출 억제 일환으로 항공과 승용차 부문에 탄소세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다. 어쩌면 코로나 사태가 더 가속화를 시켜주었는지도 모르겠다. 2007년부터 13년간 84억 불을 들이며 추진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코로나 덕을 본지도..


유럽이 나서는데 왜 우리나라가 관련이 있을까? EU는 다른 선진국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현재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나라들의 범주를 설정하여 선진국과 유사한 절대량 감축의무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이 많은 우리나라로써는 우리나라에 대한 의무부담 압력이 예상될 수밖에 없고, 환경세 세금이 붙는 다면 수출하는 가격이 올라가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도 하고... 의무부담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비용을 부담하며 감축해야 할 것이다.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면, 기후 변화와 관계가 있는 즉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관련이 있는 태양열에너지나 풍력발전과 연관된, 파루, 에스에너지, 한화 솔루션, 유니스, 스페코 등을 검색해 볼 필요가 있고.. (그린 뉴딜정책과 관련이 있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한번 즈음 함께 토론해 보거나 자료를 찾아보아도 좋을 것이다. 글 쓰는 주제로 나올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미래에 가지게 될 직업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미래보고서 2050 책에도 미래 직업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기후 변화 역시 한 챕터를 차지하는 중요한 주제이다. 이 책에도 역시 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기후 관련 미래 기술들이 10년 동안 이 기술이 창조하는 직업보다 더 많은 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실업률은 점점 올라가고 (2050년 전 세계 실업률 25% 예상), 이 기술이 만든 직업을 갖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엄마로서 아이의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는 것도 좋지만, 그 방향이나 최종 목적지가 없다면, 그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한 가능성이 크다. 아이들에게도 미래에 이러한 직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한번 즈음 논의해 볼만 한 것이다. 단순히 지금 우리 세대가 누리고 있는 직업에 대한 지식만으로는 아이들 세대를 준비할 수 없다. 그래도 아직 지금의 아이들에게 기회가 있는 부분은,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한 새로운 전공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선택할 수 있는 시간과 가능성이 주어졌기 때문에 함께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해운대 아파트들이 태풍에 피해를 입고 파손되었을 뿐 아니라 그 집값에 영향이 있는 걸 보면, 기후 변화는 집값과도 관계가 있다. 해수면이 올라오면 지대가 낮은 동네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앞으로 살 주거지의 선택에도 기후 변화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거의 2배가 된 부동산 가격을 보면, 언젠가 또 조정이 오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목적의 부동산도 중요하지만 정작 우리가 살아가야 할 실거주 할 집의 위치 선정 또한 중요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정말 정착해서 오래 살 계획을 가지고 집을 골랐다면, 태풍이나 홍수피해가 적은 곳이 어디인지 꼼꼼히 살펴봐야만 해야 하는 것이 현실 적일 것이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공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올라가면서, 바다 생물들이 많이 죽고 인간이 먹을 수 있는 종류의 어류 또한 줄어들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는 모두 바다에서 흡수한다. 그러니 이미 어류의 오염은 생활화된 지 오래다. 오염된 물로 인해 우리가 받는 피해 그리고... 우리가 쓰고 먹고 마실 물이 부족하게 된 이 모든 것들이 관련이 많다.


 나하나 쓰레기 대충 버리고 환경에 관심 안 갖는 다고 해도 상관이 없을 시기는 이미 지나지 않았을까.. 부자 엄마는 미래 에너지 주식을 골라서 잘 투자할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기후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실천해 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직 미취학 아동들인 우리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음식 남기지 않기, 분리수거 잘하기 등을 실천하려고 가지고 오는 것을 보면 전 국민이 다 나서야 할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나도 하루하루 작은 것부터 실천하며 체크해 나가 보려고 한다.

작가의 이전글 아들엄마라면 꼭 한번 봐야하는 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