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습의 목적은 탄탄한 주춧돌을 쌓는 것
나는 처음에는 단순히 EBS로 현행학습을 해야겠다 정로도만 국어 공부를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공부머리 독서법을 읽고 계획이 조금씩 변경되면서 견고해 졌다.
공부머리를 기르는 독서법이라는 세바시를 본적이 있다. 최승필이라는 논술 선생님이 쓰신 책인데 최근들에 아이의 국어를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 까 고민하다가 읽게 되었다.
여기서 ‘국어’를 잡으면 다른 과목이 다 잡힌다고 하는데, 특히 암기과목 같은 사회나 과학은 더욱 그럴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Yes & No 라고 하겠다.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언어적으로 타고나서 Listening 과 Speaking을 조금만 배워도 잘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 하면, 그렇게 잘하는데도 독해에만 가면 헤매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독서하는 것이 정말 공부와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인지를 알려 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다. 나는 사교육을 제공하는 과외지도 선생님이 면서도, 사교육을 반대하기도 하고 한편 찬성하기도 한다. 부족한 부분, 사교육이 필요한 부분은 일정기간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집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엄마가 봐주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홈스쿨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봐주게 된 것이다.
나는 그동안은, 사회는 역사유적지를 많이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 과학은 함께 실험해 보는 것으로 그쳤었는데 아무래도 내 방법은 100% 좋기만 한 것이 아니었나 보다. 기본적으로 ‘교과서’도 책이다 보니 그 안에 있는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아이를 만들어야 공부머리가 길러지는 것이었다. 그동안 만화책이던 그림책이던 책만 쥐면 기특하다고 이야기하던 나는 조금 독서법을 바꾸었다.
책에서의 조언에 따라 30%는 내가 읽어주고 70% 뒷부분은 아이가 직접 읽도록 했다. 직접 소리내서 읽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에 소리내서 읽도록 유도하고 목이 아프다고 하면 한 문 장씩 번갈아 가면서 읽기도 한다. 그리고 지루한 받아쓰기를 하는 대신 더 지루할 지 모르지만 책의 첫 한 장정도는 필사를 함께 하고 있다. 영어 독해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국어에서 제목과 중심내용은 필수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독후감을 쓰기 전 단계를 만들기 위해서 철자도 익히고 도입부를 익힐 겸 필사를 한다. 2주에 한권 정도 목표하면서. 10일정도는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3-4일은 책 내용을 써본다. 이제 초1을 시작하는 아들이기에 5-6장 자리 짧은 책을 골랐다. 앞으로 강도가 점점 올라갈 태지만, 지금은 이것으로 도 만족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독서 방법>
*초등 1,2학년은 읽기 독립을 하는 중요한 시기
*실질적인 읽기 독립은 영유아기에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부터 시작
*초등 1학년: 도입부 읽어주고 뒷 부분 스스로 읽기 훈련
*초등 2학년: 처음부터 스스로 읽기를 연습해 보기 (도입부를 5분 내외로 읽어주면 더욱 좋다)
*주 1회 이상 도서관이나 서점 들르기
*초등학교 저학년 읽기 책을 혼자서 매일 읽어보기
그래도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홈스쿨 선생님으로서 방향성을 좀 더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영어, 수학은 학원에서 배우면 배운만큼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정말 공감했고, 그렇다면 어떻게 국어 실력을 높일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집에 책만 많고 막상 아이는 책을 안보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 나 역시 내가 거들떠도 안보는 책들은 빨리 빨리 정리하고 그래도 한달에 한두권은 보는 책은 매일 읽으면서 내용을 습득하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어떻게 차근차근 접근해야 하는지 읽어보니 공감하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아이는 나보다 더 많은 양을 공부해 야하는 길로 떠나야 한다. 그 첫걸음을 함께 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보다 더 바빠질 아이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그 길이 수월할 수 있다면 엄마로써 최선을 다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