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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청년 Nov 08. 2017

행복한 멈춤 stay

박민우, 길에서 사람을 만나다.

독서모임을 통해 알게 된 작가입니다. 저자와의 만남 전에 모임분이 책을 빌려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여행 다니다 그 자리에 멈추어 살게 된 사람들을 인터뷰한 이야기입니다.


"오래 머물 때는 보다 엉성한 곳이 좋아요. 완벽함과 모자람 사이에 있는 장소.
모든 것들의 중간 상태가 좋아요." - 나딘 39세 스위스인, 네덜란드에서 게스트하우스 운영

세상에 완벽한 게 있을까요? 과학이나 수학은 완벽하게 딱 떨어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이나 생각, 감정들은 완벽할 수가 없습니다. 자연 스스로는 완벽할 수 있어도 그걸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완벽할 수 없습니다. 자연이나 사람, 약간은 모자란 게 좋습니다.


"갔던 곳을 또 가도 좋은 건 자연밖에 없어요" - 홍 제이 49세, 티베트 전문 가이드

본능적으로 읽었던 책이나 영화를 다시 보는 일은 드뭅니다. 하지만 다시 읽을 때나 볼 때 새로운 감흥을 주는 책이나 영화들이 간혹 있습니다.  자연은 어떤가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지만 주말마다 가족들과 자전거 타고 한강을 따라 선유도까지 가는 것도 좋고요. 관악산, 제주도도 여러 번 갔지만 갈 때마다 좋았습니다. 잠깐 가보았지만 스위스의 풍경과 융프라우는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중국인, 미국인 그렇게 나라로 사람을 나누지 말았으면 해. 우린 지구인이야. 모두 지구 사람이지"
- 하치 70세 미국, 중국 리장 거주, 자전거 여행 중

여행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나라로 민족으로 사람을 나누려 하는 게 아닐까요? 일본, 중국 사람이라고 편견을 가지지 말아야 하는데요.  지금 같은 세상에서는 통 크게 지구인이라고 하는 게 있어 보입니다.


"진짜 실패한 사람은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이야...
진짜 행복은 성공이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님을 알 거야"
- 이찌 37세 이스라엘, 콜롬비아 거주, 이스라엘 

어릴 때 스포츠나 게임을 할 때면 승부욕에 넘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이기는 게 좋지만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했던 기억만 남는 거죠. 실패했다고 졌다고 속상한 것도 잠깐입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말처럼 쉬운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어요. 하지만 생각처럼 어려운 것도 별로 없죠."
- 힐러리 클린턴 70세 영국, 중국 쿤밍 거주, 60세에 80세 흑인 남자를 만나 결혼

맞습니다. 쉬운 건 없는 거 같습니다. 공짜로 주어지지도 않습니다. 노력해야지요. 결과가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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