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가 뭔가 불편한 느낌이다.
엄마 : 별이야, 무슨 일 있어? 아픈 것 같기도 한데.
별이 : 응. 나 며칠 전부터 자꾸 가슴이 아파.
엄마 : 그래. 엄마가 좀 봐도 될까?
별이 : 응
아무리 딸이라고 해도 갑자기 옷을 올려 가슴을 본다거나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합니다.
반드시 살펴봐도 되는지 물어봐주세요.
배려와 존중은 이럴 때 묻어난답니다.^^
별이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했다.
엄마 : 별이야, 이제 가슴이 나오려나 보다.
별이 : 가슴이 나온다고?
엄마 : 그래 이제 가슴이 나올 때도 됐지. 우리 별이 많이 컸네. ㅎ
별이 : 너무 아픈데.
엄마 : 당분간 좀 아플 거야. 잘 보호해 줘야 해.
엄마랑 속 옷 사러 가자.
성장한 것에 대해 축하해 줍니다.
그리고 몸에 맞는 속옷도 준비해 주세요.
아빠와 단 둘이 사는 여자 아이들은 부끄러워 몸의 변화나 속옷에 대해 아빠에게 말을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 주변에 있다면 다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살펴봐 주면 좋겠습니다.
아빠가 센스 있게 잘 챙겨주면 더없이 좋겠지요.
별이와 함께 속옷 매장을 찾았다.
보통 때와 다르게 쭈뼛거린다.
엄마 : 브래지어 사이즈는 엄마가 골라줄 테니까 디자인은 별이가 골라.
별이 : 그냥 엄마가 알아서. 대충 사고 가자.
엄마 : 평소 쇼핑 모습이랑 많이 다른데~에. ㅋ
별이 : 아이, 엄마도. ㅎ
엄마 : 엄마는 별이가 커서 이렇게 같이 속옷도 사러 오고 엄청 좋은데.
별이 : ㅎ
엄마 : 생리 팬티도 같이 사자.
별이 : 생리 팬티?
엄마 : 생리할 때 입는 팬티야. 생리혈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방수가 되어 있어서 필요해.
아이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줄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지요.
행복한 속옷 쇼핑하길 기대합니다.^^
별이 : 응. 근데 왜 지금 사? 나 아직 생리 안 해.
엄마 : 가슴에 몽우리가 잡혔으니 아마도 1년쯤 후에는 생리를 하게 될 거야.
온 김에 다 준비하자.
별이 : 1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엄마 : 1년이 되기 전에도 할 수 있어. 미리 준비 해 두면 좋지.
별이 : 응.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앞으로의 변화에 대해 잘 설명해 주세요.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