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로 오고 날씨가 선선해지니, 정신이 온전해 지면서 냉철한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요??ㅎㅎ
When 2 bros fight amongst themselves in the society then the enemy would easily succeed to take all of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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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서구 선진국들이 백년 넘게 축적한 R&D 기술을 삼십여년만에 압축성장하여 따라잡았다.
대한민국은 서구 선진국들의 수백년 축적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삼십여년만에 압축해서 내 것으로 만들었다.
땀의 댓가, 피의 댓가가 수반되는 피할 수 없는 불가피한 기나긴 여정이었지만, 지난 반세기동안 얼마나 엄청난 노력과 희생을 쏟아부었겠는가? 그리 공을 들이더라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법 또한 없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은 저력과 천운이 뒷받침된 국가.국민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햇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 국가적으로 기적과 같은 업적을 쌓았지만, 국민 개개인으로 보자면 부침이 상당히 크다. 그때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었느냐에 따라서 사회적 혜택을 능력 이상으로 받은 운좋은 수혜자가 있는 반면에, 그 반대로 갖고 있는 능력이하로 저평가?받아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채 운나쁘게 뒤처친 이들도 생겨났다.
한때, 인서울 대학교만 가면 잘 한거다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집 또한 인서울에서 장만하기가 난망하다는 어두운 뉴스가 들리는 세상이다. 극심한 양극화와 서울 수도권 편중현상은 코비드19 팬데믹도 잡지 못하는 아주 고질적인 사회현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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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민주주의 체제에 관해서는, 작금의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국민을 진영논리로 갈라치는 전력을 구사할 정도로 발전.세련되고 있다. 취약계층을 자극하여 표심을 얻는 새로운 전략.전술을 우리나라에서도 리얼타임으로 받아들여서 이를 적극활용하는 고도한 기법까지 따라잡았다.
매우 아쉬운 점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 자리는 국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포용 정책을 써야 할텐데... 진영논리를 강화하면 표밭이 되고 승산이 있다는 국지적인 소탐대실의 노선을 고집스럽게 집착하다보니, 당장의 대한민국은 국론분열로 시끄럽기 그지없고 매우 중차대한 국가적 차원의 미래를 논하는 것 자체가 흔들거린다.
경제적으로 갈라치기, 정치적으로 갈라치기의 최종 수혜자는 과연 누구일까?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망조가 들면 목소리 높여 웃는 이들이 있을게다. 대한민국의 主敵과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이해관계로 얽혀있거나 경쟁관계에 있는 지구상의 모든 이들은 대한민국이 어서 삐긋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진정 현명함이란 무엇인가? 내부적으로는 목숨걸고 치고 받더라도, 외부의 적에게는 빌미를 주지 않을 정도로 함께 손잡는 단합된 지혜와 슬기로움이 요구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시대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