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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Oct 10. 2021

인도 공원에서 피크닉 즐기기

네루파크와 간단 파니르 랩 만들기

이번 금요일 영미씨가 울집에 한보따리 짐을 들고 나타났네요. 케시미르를 다녀오면서 사 갖고 온 마늘을 일일히 까서 쪄서 꿀에 잰 것을 한병 갖고 왔습니다. 몇 주 전에도 한 병 주어서 얼마전까지 아껴가면서 잘 먹었는데 또 다시 귀한 선물을 받아서 감동...

나는 비싸서 잘 안사먹는 커스터드애플도 한아름 가져오고 아르간 오일도 좋다면서 갖다 주었네요. 땡큐~


나 힘들까봐 점심먹고 온다기에 공원에 놀러가자면서 일찍오라고 했습니다. 일전에 세일하기에 본 고장 또르띠야를 사놓은 것이 있어서 파니르 랩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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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르 랩 예전에 소개했나요? 파니르는 인도의 코티지 치즈입니다. 집에서 주부 들이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저는 수퍼에서 샀습니다. 4인용 준비물과 만드는 법 알립니다.

지인이 와서 얼른 만드느라 샐러드를 한통 만들어 둔 것을 안가져갔다는..그래도 삶은 계란, 치키도 먹고 커피도 먹고 과일도 먹고... 소풍이 별것인가요? 먹고 재미있게 입운동하기

1.파니르 400그램정도를 길게 썰어서 요거트 150그램+소금 한꼬집+강황 반스푼+후추 한꼬집으로 재어놓습니다. 냉장고에 두,세시간정도 놓아두었습니다.

2.여러가지 야채를 채썹니다. 양배추, 홍당무, 양파, 피망, 파, 토마토, 버섯등 집에 있는 야채를 채썬것을 기름 둘른 팬에 볶습니다. 후추, 소금이나 양조간장 약간 투하합니다. 간은 입맛에 맞게 하세요. 나중에 참기름 약간과 참깨 뿌리면 좋습니다.

3.야채중에서 좋아하는 것은 생으로 좀 놔둡니다. 토마토와 피망 채썬 것을 좀 놓아두었습니다.

4. 숙성된 파니르를 후라이팬에 익힙니다. 너무 바싹 익으면 팍팍하니 골고루 뒤적거리면서 적당히 익힙니다. 파니르가 겉은 노릇해도 안은 촉촉해야 합니다. 그래야 먹기가 좋습니다ㅡ

5. 후라이팬에 기름을 둘르고 약간의 소금을 넣은 계란을 풀어서 넓게 놓아둡니다. 거의 익었을때 또르띠야를 덮습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익힙니다.

6. 계란이 있는 쪽에 파니르와 야채 볶음을 얹고 생야채를 놓고  소스를 뿌립니다. 전 태국의 스위트앤 칠리소스를 이용했구요. 돌돌  말아서 알미늄 포일로 싸면 끝입니다. 야외에서 먹기 참 간편합니다. 맛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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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파크에는 지난 봄에 오고 몇 달만에 방문입니다. 그런데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우레탄으로 죠깅코스를 근사하게 만들어 놓았네요. 시내에 갔다가 시간이 남거나 하면 구두 신고도 부담없이 올수 있는 공원이었기에 좋아하는 곳 중의 한곳입니다.

흔들 다리위에서 한컷!

그날도 동북부 아주머니들과 아가들 한부대가 소풍을 왔습니다. 우리네처럼 먹거리 잔뜩 들고 아래쪽에 진을 치더군요

우리는 바람도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는 위쪽에 자리잡았습니다. 아래에 분수대도 보이고... 앉을 자리를 찾느라 왔다갔다하다보니 시원하게 분수가 올라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예전에 공연이 주말만 되면 열리던 곳이어서 아마 시범으로 운영해보는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인도음악과 세계 각나라의 음악, 예술가들이 와서 공연을 하였었는데...

근처의 세르비아 대사관에 절친이 있어서 대사관가서 놀다가 네루 공원에도 걸어가서 아이들과 같이 뛰놀던 생각이 났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영미씨와 남편 우리 세명은 이런저런 얘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 사진만 보면 유럽 어느 공원에도 비견될 정도로 잘 가꿔져 있거든요.

셀피로 순간을 기억합니다

10월 들어 날씨도 좋고 얼마전까지 비가와서 공기도 맑으니 주말에 집콕하지말고 주변 공원에 다니는 것을 강추합니다.

인도도 잘 찾아보면 보물이 많이 숨겨져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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