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indi는 오크라 Okra라고 길쭉하니 여자의 손가락을 닮았다고 해서 영어로 레이디스 핑거 Lady's finger라 하는 야채입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었지만 여름철이 되면 이제는 나옵니다. 자를 때 찐득찐득한 액이 나와서 처음 대할 때 좀 힘들지요...
그런데 맛이 단순합니다. 다른 양념과 어우러져서 맛을 내기에 먹는데 별 부담이 없고 또한 그 찐득한 것이 뮤신이라고 해서 건강에 좋은 성분입니다.
처음에 인도 지인에게서 오크라가 허리에 좋다는 얘길 듣고 당시에 허리가 좀 아팠기에 먹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만들려면 머리 부분을 잘라서 씻어야 하는데 털도 있고 해서 만지기 싫어서 몇 번이나 냉장고 구석에서 굴러다니다 버리기도 많이 했습니다...
며칠 전 이웃인 리나와 사회적 거리 유지하면서 아침에 걷다가 무슨 간단 요리를 소개할까 했더니 드라이 빈디 요리를 얘기해 주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오크라가 많이 달립니다. 제가 식물을 좋아해서 관심 있게 보는데 야채 키우는 텃밭에서 보니 오크라는 하늘을 치솟으면서 달려있어서 특이했습니다. 지금은 여름 초입이라 많이 크지 않습니다만, 오크라를 고를 때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연한 것을 고르세요. 안 그러면 크고 뻣뻣해서 먹기에 안 좋답니다.
**** 저만의 방식으로 오크라 요리하는 법 알립니다. 1. 오크라를 머리 부분을 떼고 씻습니다. 소금물에 잠시 담가서 팍팍 씻습니다. 겉의 털 비슷한 것 제거하기 위함. 2. 반으로 자르거나 통째로 이용합니다. 3. 물기가 있을 때 콩가루(Besan, 생콩가루인데 한 개 정도 놔두고 이용하면 좋습니다)를 골고루 묻힌 후 찜기에 올려놓고 찝니다. 밀가루를 묻혀도 됩니다. 4. 양념장(진간장+고춧가루+참기름+깨소금+마늘, 고추나 파 다진 것)을 넣고 무칩니다. 5. 나름 반찬 한 가지로 먹을 만합니다.
1. 씻은 오크라를 타월로 물기를 닦고 작게 자릅니다. 2.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오크라를 3분가량 중간불로 볶습니다. 따로 놔둡니다. 3. 기름 약간에 머스터드 씨앗과 커리파따, 마늘, 생강 다진 것 아주 조금을 넣고 볶다가 양파 다진 것 넣고 볶다가 토마토 작게 썰은 것을 집어넣습니다. 소금 약간 강황가루(투머릭파우더, 없으면 우리나라 카레가루), 코리안다 파우더(없으면 통과해도 됨, 혹시 가람 맛살라 있으면 넣으세요.) 넣고 물 조금 넣어서 익힙니다. 고추는 너무 매우니까 아이 있는 집에서는 넣지 마세요. 4. 아까 프라이해놓은 빈디를 같이 넣어서 뒤적이면서 맛을 보아 소금 더 추가합니다.
**** 또한 살짝 끓는 물에 대쳐서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도 (소금, 후추 투하) 괜찮습니다. 양파나 토마토 등 같이 구워도 좋습니다.ㅎ
오크라가 먹기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오크라의 효능을 알립니다. 여름 되면 꼭 먹어야 하는 야채입니다.
먼저 심혈관에 좋답니다. 앞서 얘기한 뮤신이라는 끈적거리는 액체 및 펙틴 같은 성분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한다네요. 또한 위점막을 보호하고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다고 합니다. 뼈 건강에도 물론 좋지요. 저는 오크라 안의 씨가 올록볼록한 것이 등뼈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ㅎ 눈 건강에 도움 주고 염증을 배출하며 당뇨 예방, 변비에도 좋고... 당연 여자들 피부미용에도 좋겠지요? 노화방지 효과도 있고 엽산이 풍부해서 임산부에도 좋고... 항암작용까지... 우와, 너무 많네요! 구박사를 찾아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이 정도면 오크라와 친해져야겠지요? 제철음식을 먹어야 됩니다. 이참에 오크라 요리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