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새벽 요가교실. 동네 공원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요가를 합니다. 인도인들은 대다수가 다 요가 고수들?이랍니다
이즈음 만발하는 코튼cotton 트리도 일찍 찾아왔습니다.
색상도 진한 붉은색에서 살색에 가까운 색까지 다양합니다. 무척 크고 탐스럽습니다. 손에 쥐어보면 묵직합니다.
요즘 시내 도로변의 빨갛게 물든 큰 나무들은 죄다 코튼트리입니다. 코튼이라하면 미국남부 흑인들의 중노동이 연상되는 코튼 필드였는데 인도에서 큰 고목에 코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답니다. 처음엔 무척 신기했어요!
"구글 Lens"앱으로 검색하니, 모르고 지내던 꽃이름들이 우수수 펼쳐 집니다.^^ 시간들여서 공들여서 찾아보고 물어보며 힘들게 알았던 몇가지 나무나 꽃이름들이었는데, 이리도 쉽게 찾을 수 있다니... 지나다니며 이것저것 클릭해서 이름을 알아보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인도의 이즈음은 아름다운 다양한 색깔의 꽃들로 눈이 부십니다.
이젠 넘쳐나는 정보의 호수 속에서 허우적 댈 판입니다. 정보란게 소중해야 그 가치가 있는가 봅니다.^^ 모든 사물의 프로화일을 언제든 맘만 먹으면 쉽사리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관심이나 흥미가 살짝 줄어듭니다.^^
김 춘수시인은 꽃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되어 나에게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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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의 극치, 레조트 클럽
어제 한 레죠트안에 위치한 국제학교의 디렉터및 교장선생님과의 미팅으로 구루가운을 다녀왔습니다. 저학년을 위한 학교인데 참 편안하게 건물을 지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일부러 골프카트를 태워서 레조트를 한바퀴 도는 순례를 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물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곳인데요... 어린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와서 살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부속학교에 다니면 여러모로 편리하겠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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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가운 가는 길에 복잡한 마히팔푸르지역에서 하교하는 govt 스쿨 학생들, 번잡한 상업지역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주변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배움의 장을 오가는 이들에게서 인도의 미래는 밝다고 느낍니다.
* 오늘 아침걷기
하얗게 퍼진 꽃들이 봄이왔다~ 외칩니다.
걷기하면서 지나치다가 다가온 아침 손님, 열린 마음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면 소통이 되나 봅니다. 귀한 새 친구 만났습니다. 30여분 함께 걸으며, 이름을 주고 받으며 서로 의미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살았던 시카고와 모리셔스, 일본에서도 살았기에 여러모로 잘 통하더라고요. 날리니라고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던 양 초면에 아주 오랜 친구인듯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마주친 킹피셔, 오늘은 어떤 기쁜 소식이 찾아올지요? 제가 마침 분수대에서 물장구치고 물 마시는 킹피셔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킹피셔와 닐가이는 저희 부부에게 행운의 상징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면서 싣습니다.
걷기 후 아침 식사, 포하 & 알루파라타와 요쿠르트 & 짜이 그리고 Talking,
75루피(1200원)의 포만감과 행복입니다. 두명이라서 곱하기 2를 하면 2500원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