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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Mar 11. 2022

인도에서 운이 좋은 아침이란?

킹피셔와 맘에 맞는 사람과 아침걷기

2022.3.11. 불금이자 운이 좋은 날로 기억됩니다.


인도의 요즘 소식 알립니다. 봄소식을 지나서 이제는 여름의 향기가 느껴지는 요즈음입니다.


요가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새벽 요가교실. 동네 공원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요가를 합니다. 인도인들은 대다수가 다 요가 고수들?이랍니다


즈음 만발하는 코튼cotton 트리도 일찍 찾아왔습니다.

색상도 진한 붉은색에서 살색에 가까운 색까지 다양합니다. 무척 크고 탐스럽습니다. 손에 쥐어보면 묵직합니다.

요즘 시내 도로변의 빨갛게 물든 큰 나무들은 죄다 코튼트리입니다. 코튼이라하면 미국남부 흑인들의 중노동이 연상되는 코튼 필드였는데 인도에서 큰 고목에 코튼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답니다. 처음엔 무척 신기했어요!

"구글 Lens"앱으로 검색하니, 모르고 지내던 꽃이름들이 우수수 펼쳐 집니다.^^ 시간들여서 공들여서 찾아보고 물어보며 힘들게 알았던 몇가지 나무나 꽃 이름들이었는데, 이리도 쉽게 찾을 수 있다니... 지나다니며 이것저것 클릭해서 이름을 알아보는데 재미를 붙였습니다.

인도의 이즈음은 아름다운 다양한 색깔의 꽃들로 눈이 부십니다.

이젠 넘쳐나는 정보의 호수 속에서 허우적 댈 판입니다. 정보란게 소중해야 그 가치가 있는가 봅니다.^^ 모든 사물의 프로화일을 언제든 맘만 먹으면 쉽사리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관심이나 흥미가 살짝 줄어듭니다.^^


김 춘수시인은 꽃이름을 불러줌으로써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되어 나에게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

화려함의 극치, 레조트 클럽

어제 한 레죠트안에 위치한 국제학교의 디렉터및 교장선생님과의 미팅으로 구루가운을 다녀왔습니다. 저학년을 위한 학교인데 참 편안하게 건물을 지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일부러 골프카트를 태워서 레조트를 한바퀴 도는 순례를 했습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물이 어울어진 아름다운 곳인데요... 어린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와서 살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부속학교에 다니면 여러모로 편리하겠지요.ㅎ

*

구루가운 가는 길에 복잡한 마히팔푸르지역에서 하교하는 govt 스쿨 학생들, 번잡한 상업지역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주변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배움의 장을 오가는 이들에게서 인도의 미래는 밝다고 느낍니다.

* 오늘 아침걷기

하얗게 퍼진 꽃들이 봄이 왔다~ 외칩니다.

걷기하면서 지나치다가 다가온 아침 손님, 열린 마음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면 소통이 되나 봅니다. 귀한 새 친구 만났습니다. 30여분 함께 걸으며, 이름을 주고 받으며 서로 의미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우리가 살았던 시카고와 모리셔스, 일본에서도 살았기에 여러모로 잘 통하더라고요. 날리니라고 전생에 무슨 인연이 있었던 양 초면에 아주 오랜 친구인듯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마주친 킹피셔, 오늘은 어떤 기쁜 소식이 찾아올지요? 제가 마침 분수대에서 물장구치고 물 마시는 킹피셔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킹피셔와 닐가이는 저희 부부에게 행운의 상징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면서 싣습니다.


걷기 후 아침 식사, 포하 & 알루 파라타와 요쿠르트 & 짜이 그리고 Talking,

75루피(1200원)의 포만감과 행복입니다. 두명이라서 곱하기 2를 하면 2500원입니다.ㅎ


#인도에서공부하기 #2022.3.11요가의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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