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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Apr 19. 2022

인도멜론 소개합니다.

인도의 대중적인 맛있는 멜론

이즈음에 과일은? 인도의 여름에 흔히 보이고 잘먹게 되는 과일은?


멜론과 망고, 수박입니다. 참, 파파야도 있는데... 또 체리와 리치도 좀 있으면 우리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겁니다.


오늘은 멜론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요.


모처럼 더운데 월요장에 다녀왔습니다. 오후 5시 넘어서 갔는데 신선한 멜론을 박스에서 막 꺼내 놓더라고요. 초입에서는 70루피, 안쪽으로 들어가니 많이 산다고 하니 50(*15=750원/킬로)까지 내려갑니다. 4킬로라는데 큰 멜론 3개입니다.  망고는 킬로에 150루피 줬는데 사페다 망고로 노란 것이 아담한 사이즈로 맛나 보입니다. 지난 주만해도 덜 익은 듯 했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과일도 이른 시기에 완숙이 빨리 되고 가격도 착해졌습니다. 1킬로에 150루피. 사팔 가격이기에 2킬로 샀습니다.

(이즈음의 파인애플, 파파야도 답니다. 날씨가 덥고 가물수록 열대과일은 달아지는 듯 합니다)
(가운데가 유명한 모링가로 된장국에도 넣고 오늘저녁 카레 만들 때도 넣었지요)

조금있으면 이 사페다 망고가 덩치도 커지고 물도 많아져서 저는 알퐁소 망고보다도 더 알차고 맛나더라고요ㅡ 한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멜론이라... 예전에 인도에 온 성당교우 집을 방문하면서 커다란  망고와 멜론을 사다주었습니다. 일주일인가? 열흘인가? 지나서 모임에서 만나서 인도 과일 맛이 어떤지 물어보니 멜론을 호박인 줄 알고 내버려두었답니다.ㅠㅠ 그 생각이 떠올라서 인도 멜론의 종류에 대해서 자세히 알리려고 합니다. 다음 번엔 망고에 대해서 써볼게요.


20년전 델리 생활 초창기에 한국 지인집을 방문하려면 아프가니스탄 멜론을 사서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멜론 보기 힘듭니다. 아마도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로 수입이 원할치 않아서 인듯 합니다.

당시 참 비싸지만 맛났습니다. 얼마나 큰지 거의 8킬로 이상 되는 것들이어서 몇백루피에서 천 몇백루피까지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당시 바산트 비하르 A블럭과 E블럭의 과일가게, INA의 아후자 가게에서 주로 샀습니다. 미국에서 먹던 맛있는 허니듀 멜론의 맛이 나면서도 단 맛이 더 강했습니다ㅡ 과육은 아이보리 하얀색입니다.

(이즈음 최애 멜론, 꼭지의 향을 맡아보고 사면 틀림없다)

다음으로 카자리라는 멜론이 있습니다. 제일 저렴하면서도 달아요. 현재는 70-50루피정도 하는데 조금더 있으면 킬로에 50루피 이하로 팔겁니다. 꼭지의 냄새를 맡아보아서 달콤한 향이 느껴지면 사면 괜찮습니다. 너무 단단하면 밖에 내어두었다가 더 익혀서 먹도록하고 몰랑한 것 같으면 냉장고에 넣었다가 빨리 먹도록 합니다. 고동색껍질에 푸른 줄무늬가 그려져있고 과육은 푸른 빛이 도는 흰색입니다.


머스크 멜론은 찾아보니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칸탈로페라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머스크 멜론이라고 하는데요....네트 모양의 겉모습과 안의 과육은 오렌지 색이구요. 그런데 인도에서는 잘익고 맛있는 칸탈로페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인도에서 제가 오늘 산 메론도 머스크멜론이라하네요. 이것은 80루피 줬습니다. 작은 것으로 2킬로 샀어요. 안에 과육 색상이 오렌지 칼라입니다ㅡ


노란색 멜론도 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카나리 멜론이래요. 저는 이것은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을 못 골라서요... 단단한 것 사면 맛이 없고 약간 무른 것을 사면 안에 물이 차있곤 해서요...ㅠ 한식당 가면 후식으로 나오는 것이 주로 이것이던데 거기선 맛있습니다...


(세상에 수박이 모두 골든라운드를 두르고 있으니 안살수가 없지요..)

수박은 워터멜론이지요? 이즈음의 수박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잘라서 먹거나 화채, 쥬스등을 만들어 먹으면 우리나라 무등산 수박이 저리 가랍니다.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킬로에 30루피정도 하니  2-3킬로 정도되는 것을 두세개 사서 시원하게 여름을 이기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 고르는 요령이요? 꼭 알아두세요.

중간부위에 노란색이 지나쳐서 골든칼라로 되어있는 것을 고르면 아주 잘익은 수박이랍니다. 과거에 수박을 고르기만 하면 실패를 해서 몇년간 수박을 안 사먹은 적도 있어서 고르는 요령 특별히 또 적어놓습니다.

     (레이디핑거와 비터고드:둘다 건강에 무척 좋은 야채임)

한가지더! 비터 고드라고 있는데 이것을 비터 멜론이라고도 부릅니다.ㅎㅎㅎ 당뇨에 최고로 좋은 야채의 한가지지요? 여주! 저는 이것을 반 킬로 샀습니다. 30루피라네요. 더 더워지면 킬로에 30정도 할텐데 지금은 초입이라서 킬로에 60루피랍니다. 저는 이것을 씻어서 잘라서 말려서 덖어서 차로 만듭니다. 예전에 여주차에 대해 쓴 것 참조하세요.


어제 에어콘을 고쳤다고 에어콘 틀었다가 콧물 감기에 걸렸습니다. 연신 콧물이 나오네요... 코로나가 무서워서 거실 에어콘이 고장나도 안고치고 2년을 버텼는데요, 코로나가 엔데믹이 된 듯해서 고쳐놨더니 오뉴월에 감기라...ㅎㅎㅎ  웃습시다!


40도가 오르내리는 인도의 더위를 현명하게 이겨내려면 맛있는 열대과일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https://band.us/band/75696845/post/188(여주차 만들기)


#멜론 #수박 #인도에서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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