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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Jun 07. 2020

파니르 맛살라, 간단한 인도요리

락다운 간단 요리, 인도식 요리

#파니르맛살라 #파니르만들기 #퓨전인도식요리 #티카요리 #레토로트요리응용법 #인도에서공부하기

예전에 파니르 만드는 법 소개했지요. 집에서 파니르를 만들려면 우유가 많이 필요합니다ㅡ
그래서 락다운 있기 전까지는 주로 마켓서 사서 파니르 요리를 만들었어요. 이제는 좋은 파니르 구하러 가기도 여의치 않고 식구도 둘 뿐이고 돌밥돌밥하다보니 예전에 비해 자주 만듭니다.

1리터 풀크림(full cream milk, whole milk)우유를 끓여서 파니르를 만들면 약 150그램 정도가 나옵니다. 한 끼 먹을 정도예요.

인도식 요리는 대체로 기름을 기(정제 버터, 몸에 좋다고 함)를 사용해서 기름집니다. 사실 영양이 높습니다. 어릴 때는 이쁘던 아이들이 결혼 후에는 급격히 살이 쪄서 배가 나온 모습은 많이 보셨을 겁니다. 식습관 때문이지요. 밤늦게 저녁을 먹고 그대로 자는 버릇해서지요.

우스갯소리로 인도에서 결혼 피로연이나 파티에 초대받으면 라면 먹고 가야 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저도 초창기에는 저녁 식사 전에 돌아다니면서 주는 스낵을 잘 못 먹어서 정말 라면 끓여서 먹고 가곤 했는데요... 이제 파티 가서는 지나는 서빙맨을 불러서 먹는 경지에 이르렀답니다. 특히 치킨 티카나 파니르 티카는 우리 입맛에 잘 맞으니 맘껏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티카도 사실 별 것 아닙니다. 인도 향신료에 재운 야채, 닭이나 파니르(치즈)를 탄도르에 구워낸 것이랍니다.

언제 예전처럼 돌아가서 모임이나 파티를 할 수 있으려나 사실 걱정은 됩니다. 인도에 사는 한국인들 3분의 1가량이 벌써 고국으로 들어갔다고 하고 전세계 확진자수에서 5위를 했다니 참!


파니르 맛살라 들어갑니다. 저의 퓨전식인데 기본 재료만 있으면 만들기 쉽고 괜찮은 맛을 냅니다.


*인도음식의 전체적인 틀은 비슷한데 주재료 다듬고 향신료와 양파, 마늘 등 야채 볶기, 모두 합체하고 필요하면 재료 추가 및 간하기 정도의 과정입니다

*재료:
파니르 200그램, 양파 1-2개, 토마토 1-2개, 토마토퓌레(이것도 미리 만들어 놓으면 이용하기 수월합니다, 토마토가 많이 나올 때 푹푹 끓여 놓으면 됩니다. 피자 시키면 주는 이탈리안 드레싱을 좀 집어넣고요... 아니면 마른 바질이나 후추 등), 인도 맛살라(강황가루, 코리 안다 가루, 가람 맛살라, 인도 고춧가루 등), 마늘과 생강 약간 다진 것, 머스터드 씨앗, 커리파타(안 집어넣는 것인데 저는 집에 있기에 인도요리에는 꼭 집어넣습니다), besan(콩가루), 코리안다잎(고수, 싫어하는 분들은 패스 아시죠?), 기(정제 버터)나 기름등... 맛살라 재료가 마땅치 않을 시 오뚜*사의 카레가루로 대체합니다.ㅎ

*조리법
1. 먼저 파니르를 큐브 스타일이나 길게 잘라서 강황가루, 고춧가루, 소금 약간 해서 잠시 놔둡니다. 양파와 토마토는 다집니다.
2. 파니르를 버터나 기름을 넣고 노릇하게 굽습니다. 옆에 놔둡니다.
3. 냄비나 프라이팬에 버터나 기름을 넣고 머스터드 씨앗, 커리파타(생략 가능), 마늘 생강 간 것을 넣고 젓다가 다진 양파를 넣고 저어줍니다.
4. 다진 토마토를 넣어주고 콩가루도 한 스푼 집어넣고 약간씩의 맛살라를 집어넣습니다. 인도향을 별로 안 좋아하면 아주 조금씩 넣으세요. 소금도 집어넣습니다. 토마토 퓌레를 넣는데 없으면 케첩이나 물을 넣습니다ㅡ
5. 보글보글 끓으면 파니르를 집어넣어서 몇 분 더 끓여서 완성입니다. 코리안다 잎을 넣어서 장식합니다.

따뜻한 밥에 얹어 먹어도 되고 짜파티나 다른 빵 종류와 같이 먹어도 괜찮습니다.
*****
더 쉬운 방법은 레토로트 파우치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파니르 들어간 파우치를 사서 직접 만든 파니르와 양파, 토마토를 추가하면 음식점 요리가 되는 것이지요.


사히 파니르가 토마토를 넣은 것이라 보기에 좀 낫고 빨락 파니르는 시금치를 갈아서 만든 것이라서 색깔이 푸르딩딩하니 좀 그래서 선뜻 안 먹게 되는데 맛과 영양은 좋습니다.ㅎ 위에 토마토 퓌레 대신 시금치를 잘라서 갈아 만든 퓌레를 집어넣으면 됩니다. 간단하쥬~

브랜드: MTR, Kitch of India, etc 그 외 많이 있으니 트라이해보세요.

(이번에는 모링가도 샀기에 넣어봤어요. 파니르가 얼마 안 되어 동그랗게 꼭 짜서 만들었더니 모양이 그다지입니다.)

(이것은 기본 인도음식 만드는 과정에서 파니르와 양파, 토마토를 좀 크게 썰어서 볶다가 레토로트 파우치를 첨가해서 끓인 것입니다. 보다시피 기름이 많기에 야채 등 볶을 때 파우치 국물? 기름을 이용합니다)


모두들 행복한 일요일 되십시요! 별미로 간단 인도식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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