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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카시아, Alocasia

락다운 가드닝 10탄, 인도의 알로카시아 키우기

by kaychang 강연아
BandPhoto_2020_08_07_15_53_03.jpg 한국 집들이용 선물로 인기좋은 알로카시아

잎이 아주 크고 코끼리 귀를 닮았다고 해서 Elephant's Ear라고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몸체가 아주 굵고 잎사귀가 커서 거실을 환하게 하는데 일조를 하지요. 뿌리 쪽이 물을 싫어하지만 잎사귀는 물을 좋아하기에 자주 분무해주면 좋습니다. 그래서 공기정화에도 좋고 증산작용을 하기에 실내 가습 기능도 담당합니다. 물론 푸른 커다란 잎사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

저는 저희 집 뒤편의 말리가 알로카시아가 많다고 자꾸 버리는 것을 보았어요. 그래서 얻어다 심고 죽이고 했네요. 그렇게 2년 전 지인에게 준 알로카시아는 앞 공원에 심었다고 하더니 어느 날 가보니까 제키보다 더 크게 자라 있더라고요... 우리 집 알로카시아는 계속 자잘한 것이 죽었다 살았다를 반복하는데 말이지요. 그런 것 보면서 새삼 기초가 참 중요하다고 느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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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는 화분에서 그리 크지 못하네요. 집안에서는 햇볕을 못 봐서 시들해지고 집 밖에서는 햇볕을 너무 봐서인지 죽고 다시 나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 그 넓은 잎사귀가 좋아서 좋은 화분에 심어 두고 잘 돌보고 있습니다.

한뿌리 심은 곳에서 두 뿌리로 늘어났네요. 저희 집에선 자그마한 것이 귀엽습니다.

Screenshot_20200807-155956_Gallery.jpg 이것도 거의 삼년째인데 계속 죽고 다시 생겨나고 무한 반복중입니다. 아주 커지기에 지지대로 대나무를 아주 큰것을 꽂아주었는데 사그라드니까 별로 기분이 안좋았어요. 자구 이쁘지요?


알로카시아는 독성이 있어서 혹시 잎사귀에 맺힌 물을 먹거나 하면 안 됩니다. 키우는 개나 아이들이 손을 대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반면 이와 유사하게 생긴 콜로카시아(Colocacia)는 타로라 하며 토란의 일종입니다. 전 사실 아직도 저희 집에서 자라는 것이 콜로인지 알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ㅎㅎㅎ 처음에 토란인 줄 알고 좋아라 갖고 와서 키운 생각이 납니다. 잎줄기까지 정성스레 말렸었는데... 토란대인 줄 알았답니다. 다행히 먹기 전에 알로인 것을 알게 되었다는...ㅎ

왜 몸통이 안 굵어지는지... 뒷집 말리와 아무리 손짓 발짓 이야기해봐도 신통한 답이 없네요. 여하튼 영양분이 많으면 저희 키보다 높게 잘 자랍니다. 쑥쑥... 집안에 활력을 주는 식물인 것은 확실합니다.

물은 자주 주지 말기를... 여름에는 닷새나 일주일에 한 번, 겨울에는 이주일에 한번 정도요. 장마철엔 습도가 높기에 안 줘도 충분합니다. 되려 물 많이 주면 죽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것이 죽었다 싶어 내버려 두었는데 한참이 지나니 새싹이 납니다. 생명력이 참 강하지요. 크다가 부러진 경우에는 물속에 넣어두면 뿌리를 내리고요...ㅎㅎ
재미있는 식물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소개해보고 싶었습니다. 예쁜 푸르른 잎사귀 보면서 여러분 힐링하세요.

BandPhoto_2020_08_07_15_53_20.jpg 한국의 알로카시아, 몸통 굵습니다. 자구가 많이 납니다.

인도의 알로는 아무리 찾아봐도 몸통 굵은 것이 없는데 우리나라의 알로는 죄다 몸통이 굵습니다. 그리고 무척 비싸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잘 모릅니다.

BandPhoto_2020_08_07_15_53_22.jpg (인도의 알로카시아, 몸통이 안굵어져요.)
20200807_155445.jpg (예전에 몸통 좀 굵게 만들려다 실패한 알토란 같이 생긴 알로, 작고 귀여워서 집안에서 키우려고요)


*작은 알로는 집에서 키우는 것들의 사진이고 그 외 세 개의 사진은 구박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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