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끝이 정해져 있는데 직장은 스스로 끝을 내야한다.
어릴 땐 회사만 다니면 진로는 다 해결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고민이 늘었지 풀린 건 1도 없다.
더 치열하게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
요즘은 회사에서 하는 일이 나에게 맞는지,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지,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때마침 우연히 코칭 전문가에게 상담을 할 기회가 생겨서 이때다 싶어 진로 고민을 끄집어냈다.
"앞으로 뭘 하면 좋을까요?"
상담사는 왜 일을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고, 나는 성장, 사람, 돈을 위해 일을 한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나선 어떻게 살 건지 깊이 고민하다가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고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였다.
이 말을 하고 나서 뭔가 새삼 당황스러웠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되나? 뭔가 멋진 사람이 되겠다 같은 이야기를 했어야 했나..하고..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알고 있다. 평범한 행복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많은 사람이 바라는 꿈인지.
가족과 함께 주말 드라마를 보며 이야기 나누기, 친구들과 곱창에 소맥 한잔하기,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과감하게 3개월 무이자요 외칠 수 있는 용기, 더 재밌게 살 수 있을 거란 희망, 그중에 제일은 치킨 먹다가 뼈에 붙은 살을 무시하고 버릴 수 있는 부내 나는 행동...(?)
상담 끝에 앞으로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갈 건지 어떻게 할지 틀을 잡을 수 있었다.
그래서 먼저 나를 사랑하는 것에 집중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칭찬!
이렇게 나와한 약속을 지킨다고 글을 업데이트하고, 밥을 잘 챙겨 먹고, 다가올 다음 주를 위해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하트 시그널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심장의 건강과 광대 리프팅을 하게 해주어 참 잘했습니다.
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