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업 및 하위 속성을 세팅할 때 알면 도움되는 실무 팁
구글 애널리틱스 롤업(Roll-up) 속성은 여러 GA 속성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서 볼 수 있고, 하위(Sub) 속성은 기존 속성에서 특정 조건의 데이터만 필터링해서 별도의 속성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GA4 360(유료) 계정에서만 제공되는 기능인데요. 현재 사용하는 계정이 GA4 무료 계정이라 롤업 속성은 몰라도 되신다고요?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계정은 GA4 유료 버전을 사용합니다. 롤업&하위 속성의 장점과, 세팅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한국에서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브랜드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처음에는 글로벌 진출할 계획이 없었는데 상품이 너무 인기가 많아서 서브 도메인으로 영문 웹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트래픽이나 성과를 모니터링하는데 매번 필터를 넣어서 데이터를 조회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이 때 하위 속성을 만들어서 한국 및 영문 웹사이트를 각각의 속성으로 만들면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겠죠?
반대로 영문 웹사이트를 추가할 때 GA 속성을 따로 생성한 경우라면 롤업 속성을 만들어서 한국과 영문 웹사이트에서 유입되는 트래픽과 구매 성과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 롤업이나 하위 속성을 세팅하면 데이터 조회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많이 줄여줍니다.
일단 롤업이나 하위 속성은 동일한 계정 안에서만 세팅할 수 있어요. 소유권이 있는 다른 계정의 속성을 가져와서 롤업 속성으로 만들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해당 속성들이 전부 360 레벨이어야 해요. GA 유료 라이센스를 사용하면 모든 속성이 360 속성이 되는 게 아니라 선택한 속성만 360 레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요. 해당 속성에서 발생한 이벤트에 대해서만 과금되는 방식이구요. 때문에 360 속성이 아니라면 롤업이나 서브 속성을 구성할 때 소스 데이터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롤업 속성을 생성하면 기존 속성의 맞춤 측정기준이나 연결되어 있던 구글 Product(e.g. Google Ads, Bigquery) 연결을 자동으로 가져오지 않아요. 다시 말해, 롤업 속성에서는 해당 세팅을 처음부터 다시 해줘야 합니다. 기존 속성에 빅쿼리 연결이 되어 있었고 롤업 속성에 자동으로 빅쿼리 연결이 된 줄 알고 계셨다가 나중에 빅쿼리에서 데이터 조회할 때 데이터가 조회되지 않아 난감해하시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속성을 생성하면 이전 데이터는 조회할 수 없고 세팅된 순간부터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해요.
측정 ID(스트림), 대륙, 국가, 언어, 플랫폼(Web/App), 페이지경로 등 다양한 조건으로 필터링을 할 수 있어요. 저희 고객사 중 글로벌 이커머스의 경우 설명드리면,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서 조회하는 롤업 속성이 있고, 대륙별로 롤업 속성을 생성해서 데이터를 조회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를 소유한 경우라면 브랜드 단위로 속성 데이터를 묶어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즉,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많은 실무자들의 시간과 리소스를 줄일 수 있어요. 저희 젤리피쉬는 그런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객 상황에 맞게 계정 구조를 설계해 드릴 수 있어요.
롤업 및 서브 속성을 사용하면 원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엔터프라이즈 GA 계정에서는 롤업이나 서브 속성을 운영합니다. 저는 예전에 GA 유료 계정을 다룰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지금 회사에서는 GA 유료 계정만 다루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롤업 및 서브 속성에 대해 미리 공부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