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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ros May 28. 2020

일 잘하는 사람의 비결에 관하여

결론부터 말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 하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을  하고 싶어하는  당연지사다. 일을  해야 자신의 가치를 높일  있고 연봉도 높일  있다.  책은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라는 책은 이미 읽어서 서점에서 처음 접했을 때는 '벌써 표지가 리뉴얼됐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내용이 이전 책과 조금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책보다 이전에 읽었던 책이 조금  좋았다. 그래도 내가  책을 매대에서 골라 구입했던 이유는 이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과 뭔가 다른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리고 일을 지금보다 조금  잘하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사람들과 소통을 잘하고 싶었다.


월급을 받는  시키는 자의 기대치에 부합하라는 얘기다. 만약 연봉에 과분한 일을 하고 있다면 당당히 요구해야 하고 일을 못하고 있다면 연봉이 깎여도 직원은  말이 없다. 회사에 충성한다는 이유로 가치를 깎아내려서는  된다. 예전에나 회사에 충성했지 요즘 누가 회사에 충성을 맹세하나. 그럴 시간에 본인의 실력을 갈고 닦는  훨씬 낫다. 그냥 월급을 주니까 회사에 붙어 있겠다는  요즘 같은 언텍트 시대에서 버림 받기  좋은 자세다. 실력을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말을 잘해야 한다. 말을 잘한다는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얘기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마라톤 회의를 통해서 하던 일을 이제는 두세 번의 이메일 또는 짧은 메신저를 통해서 합니다. 비대면 문화인 언택트 시대에는 단순하고 명확하게 소통하는 능력이 일 잘하는 핵심 역량이자, 강력한 무기입니다.



사실 우리가 하는 일은 거의 전부가 커뮤니케이션이다. 일을 120% 했어도 표현을 못하면 50%만 한 꼴이 된다. 반대로 일을 50%만 해도 말만 잘하면 120%가 되기도 한다. 책에서 저자는 보고의 3대 목적에 관해 이야기한다. 보고는 자랑, 현황 중계, 도움 요청 이렇게 3가지로 나뉘는데 어떤 말을 하든 30초 안에 결론부터 말하는 게 중요하며 반드시 상대방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을 먼저 꺼내는 게 핵심이라고 얘기한다. 이 내용은 저자가 계속 강조한다.



팩트만 나열한 후 '이렇게 말하면 당연히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해석을 덧붙여주세요. 상대방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 '숫자'와 '특별한 스토리'라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주니어 시절 상사가 일을 시키면 '네' 라고 대답하고 혼자 끙끙거리다 보고를 하면 상사는 자신이 시킨 게 아니라는 대답을 하곤 했다. 당시에는 상사가 미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 잘못이었다. 이제는 상사가 내게 일을 시키면 왜 일을 시키는지 물어보고 중간 보고를 여러번 하면서 상사와 호흡을 맞춘다. 왜 일을 시키는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뼈대를 만들 수 있고 중간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뼈대에 살을 붙일 수 있다.


마감 기한이 있으면 조금 빠르게 보고를 드리는 게 좋다. 상사도 윗 선에 보고를 하기 전에 체크를 할 수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주니어라면 모를 수밖에 없다. 사실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를 보신 분이라면 이 책은 굳이 볼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 책을 아직 못 봤다면 둘 중 하나를 반드시 구입하셔서 두고두고 보실 필요가 있다.


특히 회사를 갓 입사했거나 매번 상사에게 깨지는 상황이라면 이 책을 두 번 세 번 보면서 자신의 태도를 바꾸시길 바란다. 그게 싫다면 그냥 본인이 회사 차려서 직접 운영하시는 게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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