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38. 금요일

feat. 무력함

by 자작공작

금요일이다. 정말 TGIF 하고 싶다!

수요일 아침이 되니 칠부능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한주가 갔구나.

새로운 주는 어김없이 돌아오지만 내겐 잠시나마의 숨구멍인 주말이 있다.


너무 엉망으로 운영되는 조직에 대해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조직운영에 대한 미성숙한 마인드와 무지함은 장기적 비전을 같이 하기도 힘들고..

세상에는 왜 이리 준비되지 않은 대표가 많은 것일까.

기업이 성희롱 예방교육, 개인정보교육 등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교육들이 있는데

(물론 이것을 제대로 하는 기업도 참 드물다.. 여기도 그러하지..)

창업 몇 년 이내 대표는 리더십이니 조직운영이니를 필수이수로 하면 안 될까..

근로기준법도 좀 숙지시켜주고..

더구나 각종 지원금 받는 대표들은.. (어떻게 지원금 교묘하게 사용하는 방법에만 능숙할까..)

시,도에서는 일자리 창출 예산은 써야하고, 또 성과는 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솔직히 막무가내 지원금인 것 같다.

정부는 일자리 지원 예산 좀 심각히 고민해 보길.



조직이 내게 맞지 않는데, 그렇다고 그냥 관둘수도 없는 상황.

조직이나 나에게 무의미한 버티기의 시간. (물론 내 인건비조차 지원금이라.. 이런 곳에서 지원금 조건에 맞는 인력 찾기도 쉽지는 않은 일임..2인까지 인건비 지원이 되는데 1인밖에 못 받았던 상황이었다.)

아, 물론 난 내 일은 한다.


문득, 나의 직장생활들이 떠올랐다.

난 회사생활에서 업무가 과다한 적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업무에 비해 시간이 많이 남았다.

(아, 내가 일을 좀 빨리 하는 편이기도 하다.)


사회생활 초창기에는 어떻게든 근무시간에 남는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으려고..

많은 자료도 찾아보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간을 헛되이 쓰게만 되었다.

그러면서 얻는 것은 무력함이었다.


근무시간내에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적당한 업무가 있을 때 난 오히려 활력을 얻곤 했다.

시간이 남는다고 책을 읽는다거나 다른 활동들을 편하게 할 수 없는 것이 조직 생활. 그저 무의미한 인터넷 서핑..

그렇다고 조직에 발전이 되는 뭔가를 추진할 수도 없는 위치와 구조.


어제도 오후내내를 멍하게 있으면서 얻은 것은 무력함, 그리고 바보가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때, 글쓰기를 한다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처리해야 할 업무만 처리하고 남는 시간에는 내 일을 해도 된다고 했고, 이런 상황은 오히려 내게 편했었다.


결국, 조직운영이 잘 되는 곳이 아니라면,

내 일을 해야는구나.. 라는 결론을 얻음..

그래도 몇 곳의 조직을 경험해본게 조직운영을 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주었구나.

사회생활은 내게 무력감을 주고.. 덩달아 나도 조금씩 바보가 되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생활이 나를 무력하게 하고 바보로 만들었구나..


일을 하면서 조직도 나도 성장했다고 느끼고 싶다.

결론은.. 내 일 찾기..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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