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20

255. 퇴사

by 자작공작

5개월 계약의 마지막 날,

마지막 출근날.

계약만료로 일이 끝났다.

그럼 퇴사인건가? 퇴사 맞는 거지?


퇴사 한두번 해본 아마추어도 아닌데,

또 이런 퇴사는 처음이다.

원래 퇴사하는 날은 여유로왔는데, 그리고 원래 좀 여유로운 것 아닌가요?

지난 5개월간 중 어제, 오늘을 제일 바쁘게 보냈고,

오늘 넉다운 되었다.


일이 어렵고 많아도 일은 어떻게든 해 낼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 태도에 문제가 있는 상대를 만나면, 일터에서 고난이 생긴다. 이런 태도의 문제로 한 번 뛰쳐 나올 고비가 있었지만,그 고비를 잘 넘기고 무사히 계약만료 시킨 나를 셀프 축하 좀 하고, 일단은좀 쉬어야겠다. 5개월간 참으로 다이나믹했어서, 막판까지도 다이나믹해서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일단 좀 쉬고서.


삼촌은 내가 태어난 해에 한 회사에 입사를 했다.

보통, 연관성이 있으면 기억을 잘한다.

늘 나를 볼때마다, ‘니가 태어난 그 해에 입사를 했다’말했는데, 그것이 어언 40년.


올해 9월 말은 삼촌의 정년 퇴직일이다.

실상 8월 말까지만 출근을 하고, 현재는 출근을 하지 않는다. 평생 한 회사만 다니고, 그 기간이 무려 40여년인데, 40년 넘게 다니고 퇴사하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나는 결코 경험해 볼 수 없는 일.

벌써 다수의 회사를 다녀봤기에.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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