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보다 평화
분명 어제까지 난 괜찮았다.
요새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데, 놀러가기를 신청해서 어제 오전 참석 확정이 되었고,
어제 갑자기, 관심있는 공연 커뮤니티에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얼결에 참여하게 되었고,
간만에 편안하게 친구들과 전화수다를 떨었고,
만두를 만들어 달라길래 장봐다 만두도 만들고(나 만두 꽤 잘만듬)..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한 일상이었는데..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이것이 우울감인가? 할 정도로 다운되는 기분이었다. 독서모임도 나가기 싫고, 갑자기 눈물이 날 것만 같은 기분?
갑자기, 왜?
벌써부터 내일 출근이 싫어서?
출근이 싫다해도 이 정도로 기분이 내려 앉는 건 엄청 심각한대…
그래도 일어나서 움직이는데 기분이 영 그렇다.
그럼에도 독서모임을 갔고(좀 재미없고 헛도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하루 잘 살아냈다.
요새 내가 매일 되새기는 글귀가 있다.
오늘따라 유난히 더 맴돈..
류승룡이 한 말이라고 돌아다니는데 정작 류승룡은 이런 말 한적 없다는;;
그래도 올해 내가 추구하는 바다.
“진짜 어른은 상처 준 사람과 화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잊고 평온을 택하는 사람이다. 복수보다 평화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