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혹시 나비가 되신 거예요?

아버지께서 운명하시기 전.후로 자주 나타났던 나비들..

by 그냥살기

아버지 지금 어디쯤 가고 계세요?

아마도 지금쯤은 갑갑한 육신을 벗어나 나비가 되어 훨훨 여기저기 자유로이 누비고 계시려나?...

요며칠 내 눈엔 유독 나비가 눈에 띄었다.

장례식장에서는 검은 보랏빛 나비를 보았고...


아버지께서 운명 하셨던 그날 오전 약해진 내 몸을 위해 산의 정기를 받겠다며, 뒷산에 올랐었을때도 나비를 만났다.
그때는 오후에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꿈에도 생각치 못한채로...컨디션 난조를 극복하려 피곤한 몸을 끌고 산에 올랐었다.

동네 뒷산 짧은 산행중 하얀 나비가 내 눈에 띄었었다.

내 주위를 맴도는 한마리 나비...내 눈 앞에서 오락가락 멈칫멈칫 하던 나비가 사라져 뒤를 보니 내 왼쪽 등 뒤에 있다가는 내가 한발짝 발을 떼어 내딛으니 내 앞으로 사뿐히 날아

왼쪽 앞에서 약간 비스듬히 날개짓 하기도 했고,

작은 원을 그리며 내 앞을 맴맴 돌고 있었다.

아버지의 영혼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운명하실 것 같다는 다급한 연락이 오기 몇시간전 이미 나비가 되어 홀연히 자유를 만끽하고 계셨을지도 모를 일이다.

육신은 고깃덩이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염할때 아버지의 모습이 왠지 편안해 보여서...

그건 그것대로 참 좋기도 했다.

영의 맑고 밝은 그 세계.. 그 넓고 깊은 신비로운 세계를 한낱 육신으로서는 짐작도 못할테니....


아버지 부처님법 만나 해탈 열반 하세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이번생엔 고락을 번복 하셨지만...

다음생엔 부디 해탈열반 하시는 아라한이 되실 수 있도록 수행정진 하시는 마음 내시길...

그렇지만 그것이 욕심이라면 부디 견도 만이라도 하실 수 있기를... 태초부터 맑았던 영의 생명으로 부디 혼탁해진 모든 것 잊으시고...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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