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처제에게 주는 작은 선물
미안! 미안! 빨리 온다고 왔는데 늦어버렸네.
아들 좋아하는 맥주 하나 시킬까?
저야 좋죠!
사장님! 맥주 하나요!!!
언니! 나 리마인드 웨딩촬영 한번 해볼까 하는데
너무 비싸네.
우리가 도와줄까?
에이! 자존심 상해할 거야!
아니야! 돈은 이런 데 쓰는 거야!
그럼 자존심 안 상하는 범위 내에서만 도와주겠다고 하면
거절하지 않을 것 같은데...
형부! 가슴 뭉클하게 하시네요.
큰 것도 아닌데 뭘? 새해 선물이라고 생각해.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서 전화드렸어요.
돈은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생각만 하면 필요한 일이 있을 때 그쪽으로 물 흐르듯 흘러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