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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호 Jul 21. 2019

3 신상품 성공 및 실패 원인의 신뢰성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신상품 개발 가이드

신상품의 성공 및 실패에 대한 원인분석은 경영학의 오랜 관심 주제중 하나이다. 신상품 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리더의 특징,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에 대한 연구도 마찬가지이다. 신상품의 성공 및 실패원인 분석시 유의할 사항이 있다.

 대부분의 신상품 성공 요인은 사전이 아니라 사후에 분석하기에 분석하는 사람의 성향이나 관심을 반영하기 쉽다는 것이다. 그 예로 소프트웨어 상품개발시 애자일을 적용한 성공사례도 많지만 애자일 적용하여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못지 않게 많다. 

일반적으로 스포트라이트 받는 것은 성공이야기이기 때문에 애자일 성공이야기가  많을 뿐이다. (저자가 애자일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따라서 성공한 상품과 실패한 상품에 대한 분석결과를 일반화 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상품개발의 성공요인은 수많은 임상을 통해 부작용이 검증된 신약과는 다르다. 신상품개발의 모범사례(best practice)를 참조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믿어서는 않된다. 그런 모범사례가 있다면 상품 출시전에 성공과 실패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품은 영화와 같이 출시전에 고객의 반응을  예측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우리가 다른 기업에서 출시한 상품의 성공요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개발중인 상품의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러나 다른 기업의 신상품 성공요인은 그대로 따라 해도 실패할 수도 있다. 조직의 문화, 환경, 상품관리자의 역량, 신상품 개발팀원의 팀웍등을 고려한 최적의 성공요인은 유니크하다. 그것을 모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과거 상품의 성공사례와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탕으로 신상품의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신상품 개발에서 예방해야 할 실수 또는 실패는 사후평가가 아니라 당시까지의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코닥이나 노키아가 망한뒤 실패원인을 말하는 사후분석가는 많다. 코닥이나 노키아의 전성기에 기업의 몰락을 예견하고 경고하는 사람이 없거나 부족했을 뿐이다. 


신상품의 성공 및 실패원인 분석을 신중하게 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잘 팔리는 소설은 잘 쓰여진 소설은 맞지만, 잘 쓰여진 소설이 잘 팔리는 소설은 아니다. <행운에 속지마라, 2010> 


• 어떤 아이디어는 더 나아서가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살아남는다. 똑같이 하고도 실패한 상품은 사라지기에 성공요인으로 포장 될 수 있다. 성공요인에 대한 사후합리화와 함께. <행운에 속지마라, 2010>


• 성공의 이유는 상황이 벌어진 뒤에야 비로서 이해할 수 있다. 기억상실증 증세가 있는 테크 언론계는 기업이 어떻게 그런 성공에 이르게 되었는가에 관한 화려한 가짜 스토리를 지어낸다. 굳은 확신에 차서 상품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데서부터 흠 하나 없고 매끄러운 기술적 실행에 이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꾸며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반쯤 장님인 이가 저지른 성공확률이 희박한 '도박'이 확신 가득한 선지자가 실천한 당연한 '혁신'으로 탈바꿈한다. <카오스멍키, 2017>


• 모두를 아주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밀어 붙여서 성공을 거둔 창업가 이야기를 한두 개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오랫동안 밀어붙여서 결국에는 망한 무수히 많은 이름 없는 회사들 얘기는 듣지 못한다. <린스타트업 2012>


https://brunch.co.kr/@kbhpm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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