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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호 Oct 08. 2019

69. 매출추정 기법과 경제성 평가모델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신상품 개발가이드

1) 수요(매출)를 예측하는 기법 


수요나 매출추정을 위한 기법은 아래 표와 같이 네 가지 유형이 있다. 특정 기법을 활용하여 매출을 예측할 수도 있고, 두 가지 이상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매출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귀분석으로 매출을 예측한 뒤 영업사원 의견을 수렴하여 매출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판단에 의한 매출추정

개인의 판단에 근거한 매출추정은 빠르고 간단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인의 통찰력이 있다면 매출추정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특정 목적을 가진 개인(예:매출 목표를 낮추고자 하는 영업)이 추정한다면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 델파이기법은 퍼실리테이터의 조정하에 전문가들이 반복적인 토의를 통해 의견을 수렵하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주로 데이터가 없는 신기술이나 혁신상품의 수요예측 시 활용한다.


시장조사에 의한 매출추정

시장조사에 의한 매출추정은 고객인터뷰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추정하여 매출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시장점유율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구매의도’와 ‘상품의 선호서열 분석’을 수행한다.


• 구매의도 분석

고객에게 자사 상품의 구매의도를 5점 척도로 질문하여 결과를 취합한다. (예: ‘반드시 살 것이다’ , ‘아마도 살 것이다’, ‘살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사지 않을 것이다.’ , ‘절대로 사지 않을 것이다.’) 조사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아마도 살 것이다.(70%)’와 같이 구매가능성을 병기하여 설문을 할 수도 있다. 이때 유의할 것은 설문 무 응답자의 비율이다. 구매의지가 높은 고객들이 실제 설문에 응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설문 무응답자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고객에 포함시켜 전체 구매율을 계산 할 수 있다. 실제 구매확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에서 축적된 설문과 실적데이터를 분석하여 실제 구매확률을 추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반드시 사겠다는 고객의 약 60%, 아마도 살 것이라는 고객의 20%, 살 지도 모르겠다는 고객의 5%가 실제로 상품을 구매했다는 과거 데이터가 있다면 해당 상품의 시장점유율 추정 방식은 다음과 같다.

응답자의 20%가 반드시 산다고 응답했고, 30%가 아마도 살 것이라고 응답했고, 20%가 살지도 모르겠다고 응답했다고 하면 시장점유율 추정치는 19%가 된다. (0.2*0.6+ 0.3*0.2 + 0.2*0.05 = 0.19)


• 상품 선호서열 분석

예를 들어 자사상품과 경쟁하는 상품이 4개라면 총 5개의 상품에 대해 좋아하는 순서대로 1에서 5를 기입해 달라고 조사하는 것이 선호서열 분석방법이다. 연구에 의하면 선호 순위 1위의 구매확률은 0.83, 2위는 0.15, 3위는 0.02라고 한다. (<신상품 마케팅, 2019>) 고객조사 결과 10%가 자사 상품을 가장 좋아하고, 20%가 두 번째로 좋아한다면 시장점유율은 11%이다.(0.1*0.83 + 0.2*0.15 = 0.113)

구매의도 분석과 선호서열 분석은 상품기획 초기단계에서 간단하게 적용하기에 적합한 기법이다.  


시계열 분석에 의한 매출추정

시계열 분석은 과거의 매출추이를 연장해서 미래의 매출을 추정하는 기법이다. 월별 매출변동은 크기 때문에 3개월 이동평균법에 의한 매출추정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래 표와 같이 월 변동량은 크지만 3기(개월) 이동평균으로 계산하면 평균적으로 10씩 매출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인과관계 분석에 의한 매출추정 

대표적인 인과관계 분석 기법인 회귀분석의 수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매출(Y)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들(Xi)를 선정한다. 매출의 경우 가격, 광고비, 가처분 소득이 독립변수가 된다.

•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간 모형을 수립한다. (대부분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관계를 선형으로 가정)   Y = b0 + b1(가격) + b2(광고비) + b3(가처분 소득)

• 미래의 독립변수를 대입하여 매출을 추정한다.이상 시장규모 및 매출추정을 위한 기법들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출처:마케팅 원리,2018

2) 신상품 개발의 투자 경제성을 평가하는 모델 

기업에서 사업성 분석을 위해서는 경제성 평가모델을 사용한다. 현장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평가모델은 순 현재가지(NPV)와 내부수익률(IRR)이다.  


 - 순 현재가치(NPV, Net Present Value)

순 현재 가치를 이해하려면 현재가치(Present Value)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현재가치는 같은 금액이라면 미래의 화폐보다 현재의 화폐가 가치 있다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과 같이 3년 치 투자금액을 더하면 3억원이 아니다. 왜냐하면 2020년 1월의 1억원을 2018년 1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1억원이 아니라 1억원보다 작기 때문이며, 그 가치는 이자율만 고려하면 ‘1억원 / (1+이자율)2(제곱)’이 된다.

순현재 가치는 미래의 현금흐름(cash flow)을 현재의 기준으로 환산(할인)한 투자금액과 수익의 차이다. 예를 들어, 초기 투자액이 10억원이고 1년 뒤 수익이 6억원, 2년 뒤 수익이 7억원, 시장이 자율(자본 비용)이 5%라고 하면 ‘NPV + 7억원 / (1 + 0.05)2제곱 + 6억원 / (1 + 0.05)1 ‐ 10억 원’이다. 같은 조건이라면 NPV가 클수록 좋으며 최소 0보다 높아야 이익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이자율을 5%로 했을 때 NPV를 계산하는 예는 아래 그림같다. NPV를 활용한 투자평가는 제한된 투자예산으로 이익 최대화를 위한 과제 선정 시 사용한다.   

- 내부수익률(IRR, Internal Rate of Return)


내부수익률은 NPV를 0으로 만드는 이자율이다. (위의 NPV 계산에서 이자율을 변수로 놓고 NPV를 0으로 놓고 계산했을 때의 이자율이 내부수익률이다). 내부수익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시행착오를 통해서 도출한다. IRR이 25%가 나왔다면, 이자율 25% 이하에서는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NPV가 (+)로 나온다는 의미다. 투자를 결정하기 위한 상품 심의 시 허들 IRR(예:10%)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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