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맑았다 흐렸다 몇 년째 반복되는 기분이라면
조울증이 의심된다
매일 아침 잊지 않고
전화로 안부를 물어오는 친구가 있어
그나마 나는 녹는 속도가 느린 빙하
멸종 위기에 처한 인근의 북극곰
최고의 약인 관심을 촉구하다가
표정이 어두워진 친구는
심드렁해졌다는 걸 아는 순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지만
박스권을 무너뜨린 적 없는 친구에게 나는
우량주로 알고 믿었다가
잘못 배팅한 불량주가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