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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배롱나무
몸통 적시는 빗소리
저잣거리의 아줌마들
웅기종기 마주앉아 수제비 뜨는
그 잔잔한 화음에 닿아있다
툭툭 터지는 눈도장
작게 번져오는 파문의 대접 안에
숟가락 무게만치
여자들은 늙어가고 있다
벌어진 잇틈 사이에
나무 표피 터지는 소리
물소리로 끼여서
여름내 달아오른 땅
박힌 돌의 중심이
다 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