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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Oct 25. 2021

별미진미(42) 설악산「도토리묵」

별칭 「太白山脈(태백산맥)의 精(정)」

설악산 토산품 도토리묵은 外地人(외지인)이 더좋아한다.

골짜기 오두막이면 어디나함지에다 밤빛깔의 묵을 찬물에 띄워놓고 있다. 태백산맥의 精(정)이라는 도토리로만든 묵이다. 등산객이 하산길에 피곤한 다리를 쉬치 위해 막걸리에 곁들여 도토리 묵 한접시쯤은 맛있게 비운다. 도토리 껍질을 벗겨 2,3일 물에 우려 쓴물을 뺀다. 이것을 말려 가루를 만들어 광목에 걸러내서 큰 솥에다 익힌 다음 두부처럼 모를 내면된다.

묵은 참깻가루,고춧가루,파등을 다져넣은 양념 간장에찍어 먹는다.

설악산의 도토리묵은 하루 평균 7백 20모나 소비되는데 品質(품질)보장을 위해 속초市(시)는 지난달 도문동 상도문리 1구에도 토리묵 공장을 만들었고 87가구 주민들이 협업으로 묵을 만들며 토산물의 질을 높이도록 하고있다. 1일 90봉의 분말(원료)을 만들어 시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속초=董文星(동문성)기자] 조선일보 1973년 9월 13일 발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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