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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날 Nov 07. 2022

왜 일본 신라면 컵라면의 건더기가 더 풍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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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파는 신라면 컵라면과 한국에서 만들어진 신라면 컵라면의 비교 사진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누가 봐도 일본 신라면 컵라면의 건더기가 눈에 띄게 많았기 때문에 수출판과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추측이 있었다.

농심이 따로 해명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파는 신라면 컵라면의 건더기가 한국보다 더 많았던 것은 일본의 'JAS법(가공식품 품질표시기준법)'에 따르면 일본에서 컵라멘으로 JAS인증을 받으려면 건더기가 라멘 무게의 6%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는 건더기의 무게가 15%이상이면 '상급'이라는 판정도 받을 수 있었는데. 컵라멘의 표준과 상급을 건더기의 무게로 나누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는지 2009년에 상급 기준은 폐지 되었다.

일본 신라면 컵라면의 건더기가 내수용에 비해 많았던 것은 일본의 JAS법에 맞춰 컵라면이라는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였던 것이다. 원래 컵라멘이 봉지라멘 보다 많은 건더기를 넣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본에서 컵라멘의 JAS기준이 그렇게 정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일본의 봉지 라멘은 점점 건더기가 줄어들고 일본의 컵라멘은 점점 건더기가 늘어나는 형태로 갈라지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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