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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환 May 23. 2023

해후

금성과 달이 사귀나?

나의 소심함이

다가서지 못해

먼발치에서

그저 하얗게

새벽을 지새웠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옆에 있는데

서로 마주보지 못하는 군요


나는 

당신 옆에

서면

작아만 지는

존재 


그래도 

지금

행복합니다


다시

이밤을 지나면

긴 이별을 준비합니다


사랑한다고

고백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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