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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와 에이섹슈얼리즘(asexual)
사랑을 분류한다는 것은 느끼지 않고 계산하는 것 아닐까
by
승환
Feb 1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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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배울 요량으로 이런저런 클래스나 온라인습작 모임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어간다
덕분에 브런치라는 곳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시간 나는 대로 내 일기장, 연습장 같이 잡설도 여기다 늘어놓게 되었다.
나는 50대 70년대 초 반생이라 그리 늙은 세대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젊은 세대들 요즘 유행하는 글들과 글쓰기를 보고 다소 충격을 받곤 한다.
원래 글이라는 게 시나 소설은 행복하고 많이 누리는 사람들은 쓸 시간도 마음도 생기지 않는다
약자들 소외자들의 영역이라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도 다르지 않다
젊은 세대들 아마 자식뻘 되는 나이대의 문학이나 감성 유행하는 것들을 보다 보면 퀴어라는 단어를 자주 보게 된다
그들이 사랑하는 방법과 고민들 소외감을 뭐라 하지 않는다.
어차피 성인이고 누구를 무엇을 사랑한 들 개인적 기호나 성향은 존중하고 싶다.
개중 동성애자들을 나는 존경내지 선망하는 유명인들도 있다 그들은 좀 더 섬세하고 감성과 유연함, 남성과 여성의 장점을 다 취합하여 보다 완전체에 가까운 존재로 진화하여서 자신만의 예술로 만든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퀴어문학이 활발히 약진하는 것은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바뀌었고 젊 은세대들에게 먹히는 풍조라는 반증이기도 할터이다
사회는 고도로 발전되고 분업화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듯 하지만 개개인은 더욱 외롭고 고립되어 가는
듯하다
젊은 어리고 여성인 경우에 좀 더 이런 사회적 구조에
동성에게 의지하는 안온한 심리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남성성에 동경인지 모르겠다.
반대로 동성을 사랑하는 남성 젊은이들도 그 비슷한 맥락이 있는 것인지도
요즘 친구들끼리 만나면 우스갯소리라 하는 말이 있다
대학을 간 자식들이 연애를 안 하면 가슴이 덜컥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열려있다 해도 우리들은 이미 기성세대이기에 더구나 자식들에게 다가올 인생풍파와 염려가 넘치기 마련이다.
사랑이라는 개념이 좀 더 광의의 단어로 확장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남녀 간의 사랑도 세월의 더깨가 묻으면 우정 내지는 동지애로 가족애로 변질(? 진화)된다
젊은 남성들이 에이섹슈얼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생존에 대한 부담으로 자연적인 생태현상일지 어쩐 지는 모르겠다
50대 60대에 주쳬를 못하는 주책들도 있지만 늙는다는 것은 에이섹슈얼의 다른 형태일지도 모른다.
연인대신 취미와 사물에 빠져 살아가고 남지대신 여자 여자대신 남자 부부대신 남매나 동지를
또 어떤 이들은 사람보다 뽀삐와 네로를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간다.
점점 더 넓어지는 사랑의 대상들을 보며 조마조마하다 사랑은 빅뱅처럼 커졌다가 어느 순간 백색왜성으로 쪼그라드는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닐까
우주의 수명이 다하는 날
사랑도 그 수명이 끝나는 날이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스쳐간다.
그래도 우리 인생에서 사랑 말고 할게 무엇이 있을까
사랑이야 말로 우리를 살리고 죽이는 인생의 딜레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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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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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것은 살다 말다 못하는데 쓰는건 쓰다 말다 하게되네요 사는동안 사는 것처럼 쓰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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