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의 꿈
아이때는
무엇이 되고 싶니?
하고 물어본다
답을 하면
나는 무엇이 되는 줄 알았지.
조금 커서
조금 더 커서
나의 미래를 묻고 했고.
무엇이
꼭, 되어야 했을까?
날개가 없이
나는 벌써
무엇이 되어버렸지
아니,
아무것도 안되어서
그래 난 애벌레야
그냥 애벌레
날개같은 것
원래 꿈꾸지 않은
오늘은
볕이 좋자나
내일은 그만
묻지 않아도 돼
잎사귀 좀 먹을게
잎사귀만 먹고 있을게
고만 좀, 묻지 마
날지 않는
나비 좀 내버려 둘래.
살아가는 것은 살다 말다 못하는데 쓰는건 쓰다 말다 하게되네요 사는동안 사는 것처럼 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