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인육남

라누마 내

30여 년 지기 친구입니다

by 샤인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라누마내가 6학년이 되어 1반에 편성되었습니다.


그녀는 2학년 5반까지 혼자 생활하다가

6반이 되면서 2학년 9반 시골사내와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한 반이 되어 생활하다 보니

3학년이 되어 반 학생 두 명이 늘었습니다.


신입생입니다.

남자아이가 먼저 오고

3년 뒤에 여자 아이가 왔습니다.



시골사내와 친구가 된 그녀는

신입생을 정성으로 보듬고 가르쳤습니다.


그 신입생도 어느새 3학년이 되고,

시골 사내와 그녀는 6학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그녀가 6학년 1반으로 편성된 날입니다

그날을 축하하기 위해 3학년 여학생이 정성을 들여 미역국과 불고기를 해왔습니다.

점심에는 남학생도 서울에서 오고, 다른 반 친구들도 함께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면서 중학교에 진학해서 무사히 졸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 자작시를 그녀에게 헌정합니다.



라누마내


노란색을 좋아하는

삼도물산 미스노양

모월모시 전화 한 통

가그말댁 되었다네


철밥통의 아내지만

마음만은 고무풍선

보기에는 강하지만

나는 알지 순둥인걸


스물아홉 평산장남

스물여섯 교하장녀

일구팔구 일일일구

사랑예식 백년가약


친정 갈 땐 칙칙폭폭

시댁 갈 땔 덜컹덜컹

덜컹 보단 칙폭칙폭

필부필부 인지상정


심한 입덧 일남일녀

정성으로 키워가며

맹모삼천 솔선하여

포스텍에 유니스트


칠 남매의 장남장녀

기쁨 칠 배 슬픔절반

어떨 때는 심신부담

그럴 때는 허허 호호


삼십오 년 결혼생활

어느 결에 환갑 훌쩍

고생했소 고마워요

사랑하오 잘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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