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by 권윤

며칠 밤낮, 호우가 내렸다.

세상은 흘러넘치지도

쓸려 가 없어지지도 않았다.


오래된 상식이

불합리라고 읽히는 곳에서

나는 여러 번 다시 쓰였다.


너는 좀처럼 그칠 줄 모르고

나는 우산 위로 뛰어든 빗방울의

생사를 염려하며 일터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