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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깨비 Jun 21. 2016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꿈 -봉하기행2

*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꿈- 봉하기행2

도종환님이 ‘사저’란 말이 일본식 표현으로 권위적이라서 가급적 사용하지 말았으면 했다는 일화를 들려준다. 여전히 ‘사저’란 말이 통용되고 있지만  그냥 ‘대통령의 집’이란 표현을 사용하려고 노력중이란다. ‘사람사는 세상’이란 글귀앞에 서니 노무현의 향기가 느껴진다. 신영복 선생의 익숙한 글씨체다.  

온갖 풍상을 겪으면서도 사람사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잃지 않았던 두분이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정겨운 표정으로 봉하를 내려다보고 계실 것 같은 상상을 해본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주는 유명한 작품이 있단다. 알고보니 액자밑에 그려진 손주의 낙서작품(?)이다. 손주의 거침없는 작품또한 그것대로 존재감을 인정해준 마음 씀씀이가 찾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사람사는 세상은 특별한게 아닌 것 같다. 서로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배려해주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

오늘도 그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민주주의가 완성형이 아닌 끊임없는 과정의 연속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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