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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춘책방 여행자 Apr 27. 2020

당신의 뱃살에게서 온 편지

"시"가 있는 월요일

오랜만에 인사한 친구 얼굴이 낯설기만 합니다.

하지만 친구 얼굴에는 나의 흔적들이 묻어납니다.

당신은 옛날부터 내가 옆에 있었기에, 지금도 내가 당신 옆에서 무게를 늘려가는 줄 모를 겁니다.

그러다 언젠가 내 자리가 비어지고 당신이 가벼워지면, 당신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집니다.

어떤 표정일까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난 당신 옆에 있는 동안 당신의 에너지원이 되기 위해 오늘도 무게를 늘릴게요

- "당신의 뱃살에게서 온 편지"-



<청춘 책방 여행자 메시지>
  시로 내로라하는 교수님들 밑에서 문학을 배운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시 한 줄로도 누군가는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시작하는 월요일, 누군가에게는 똑같은 월요일이겠지만, 나의 시가 함께하는 오늘 당신의 하루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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