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번에도 저의 마법에 빠지실꺼에요.

김은숙 작가가 알려주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

by 이야기 제작소

" 나 너 좋아하냐!" "길라임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이뻤나?" "이거 이테리장인이 한땀한땀." 이 대사들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신적 있나요? 필자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다음화가 어떨지 궁금하고, 드라마속의 주인공 처럼 생각해보기도 하고, 어떻게 저렇게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감탄하면서 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드라마 작가 '김은숙작가'편을 준비했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대표작들을 보면, 미스터 션사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상속자들 등등등... 한번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되면 시청자들은 마치 마법에 빠진듯 모두 티비로 노트북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해외에서까지 그녀의 마법에 걸리는 걸까요?


김은숙.jpg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스토리텔러(출처 : 동아일보)


누구라도 좋아할 이야기를 하라.

김은숙작가의 이야기를 보면 항상 고정적인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성공한 남자주인공, 결핍이 있지만 굳세고 당찬 여자주인공 이들이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 사람들은 드라마를 왜 볼까요? 그 이유는 자신의 상상을 드라마가 대신해서 그려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는 있지 않을법한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이야기. 시청자들은 누구나 신데렐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한 커뮤니티에서 각 나라별 드라마의 특징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일본 드라마는 교훈을 주고, 미국 드라마는 사건이 일어나며, 한국 드라마는 사랑을 한다. 신데렐라의 사랑이야기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어디에서도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죠. 그렇기에 김은숙의 마법은 세계 어디에서도 먹힐 수 있습니다. 그럼 매번 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항상 성공할 수 있을까요?


같아보여도 다른 이야기

김작가의 이야기는 항상 큰 틀에서 본다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지만, 표현하는 방식을 본다면 하나같이 새로운 이야기 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독립군과 미군장교의 사랑이야기, 도깨비는 도깨비와 학생의 사랑이야기, 상속자들은 상속자들인 고등학생들의 사랑이야기, 시크릿 가든은 제벌과 스턴트우먼의 사랑이야기. 그녀는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주인공들의 관계가 정말로 다양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같은 듯 다른이야기를 그릴 수 있을까요?

정답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상황에 대한 관찰입니다. 고등학교 이야기를 쓸 때에는 시청자들을 고등학생처럼 만들고 고등학생들 사이의 로맨스를 그리고 독립군 이야기를 쓸 때에는 시청자들을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서술합니다. 실제로 김은숙 작가는 하루에 8시간씩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쓴다고합니다. 글을 쓰면서 끊임없이 인물과 시대, 사람사이를 관찰하면서 말이죠.


도깨비.jpg 지금도 생각나는 그녀의 드라마(출처 : 도깨비)


기억에 남을 이야기를 하라.

김은숙 작가의 이야기는 다시봐도 재밌습니다. 왜그럴까요? 필자의 생각은 한번보기에는 너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김작가의 드라마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입체적입니다. 서브주인공이라고 해도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예를 들어볼까요? 도깨비에서 메인 주인공은 은탁이와 도깨비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다른 인물과의 관계들도 너무나 재미있게 그러지죠. 서니와 저승사자이야기, 삼신할매와 신의 이야기 심지어는 회장의 비서까지도 매력적으로 이야기를 그립니다. 인물인물들이 하나도 무시 할 수 없게 드라마들 그려냅니다. 그러니 한번만 보기에는 너무나 재밌는 것이지요.

또 다른 방식으로는 그녀의 신박한 대사인데요. 그녀의 대사는 시간이 지난뒤에도 가슴에 오랫동안 남습니다. 마음속에 잔상을 남기면서 다시 그 드라마를 상상하게 만들죠. 허지웅은 '나 너 좋아하냐, 이런말을 현실에서 누가하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드라마속에서는 너무나 잘어울리는 말이죠. 그리고 그런 대사한줄이 그녀의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는 촉매제가 됩니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스토리텔러, 누구든 안본사람은 있어도 한번본 사람은 없다는 김은숙표 드라마. 이제 그녀의 드라마는 브랜드가 되었고 이번에도 새로운 드라마를 집필한다면, 시청자들은 마치 마법에 홀린듯 티비앞에서 그녀의 드라마를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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