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수 단장과 박새로이 사장으로 보는 리더의 조건
필자는 유년시절에 일요일 아침이 기다려졌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티브이에서 두 영화를 비교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는데요. 그때 개그맨 김경식분이 영화를 소개해주는데, 실제로 소개가 끝나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드라마 속 2가지 매력적인 리더의 모습. 스토브리그의 드림즈 단장 백승수 단장과 이태원 클라쓰의 단밤 포차 사장 박새로이 사장을 통해서 리더는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더는 어떻게 팀을 이끌어 나갈까요? 결국 리더도 사람이기에 리더의 수 만큼 다양한 리더십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팀을 이끌 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정답은 없겠죠. 하지만 이 드라마 속 두 인물은 각자 너무나도 매력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팀을 이끌어갑니다. 백승수 단장은 차갑지만 츤데레 스타일로 팀을 이끌어가고 박새로이 사장은 우직하게 자신과 팀을 믿음면서 그 팀을 이끌어 나갑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리더의 조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위스키 같은 백승수 단장
극 중에서 백승수 단장은 정확한 정보에만 의지해서 사람들을 평가합니다. 이는 현대 야구에서 나타나는 특징인데요. 드라마의 한 장면 중에서 드림즈 야구단의 전력인 타자 임동규 선수를 트레이드 주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백단장의 리더십이 나옵니다.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자신의 팀원들을 설득시켜라. 이 장면에서 임동규 선수는 거포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의 현제 니즈와는 맞지 않다는 점을 데이터로 팀원들에게 설명합니다. 처음에 단장의 주장을 듣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우리 팀의 전력을 버려야 한다니? 정말 저게 옳은 생각인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지? 아마도 이런 생각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팀원들은 아 그래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누구도 단장의 의견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있고 근거가 확실하다면 주장을 받아들리게 됩니다.
그럼 백단장은 언제나 차갑게 정보로만 사람을 판단할까요?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그는 정확하게 정보를 읽고 현실주의자이긴 하지만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포수에게 연고를 전달하며 "이 제품 메이저들도 쓰는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팀원 개개인의 고충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가장 필요한 요소들을 제공합니다. 전지훈련을 갔을 때에도 팀을 매각할 때에도 최선이 안된다면 차선을 생각하면서 정확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그 당시에 필요한 요소를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백승수 단장은 위스키 같은 사람입니다. 묵직한 한방이 있고, 마시다 보면 다음에는 어떤 맛일지 알 수 있고 그러기에 다음에 한 모금이 기다려지는 사람인 거죠.
소주 같은 박새로이 사장.
그에 비하여 박새로이 사장은 소주 같은 사람입니다. 일단 지금까지의 박새로이 사장은 투명합니다. 아주 우직하고 일정합니다. 극 중에서 박새로이를 두고 좋아하는 여자 두 분이 경쟁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한 여자분이 박새로이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하지만 그래도 박새로이는 그녀를 걱정하죠. 사람들은 언제나 기대를 가지고 삽니다. 그 물건에게 기대되는 점이 있기에 새로운 물건을 사고 그 사람에게 기대되는 점이 있기에 그 사람과 관계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단편적이지 않죠. 한 가지면만 가질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박새로이는 소주맛 처럼 일관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기대되는 모습을 충족시킵니다.
또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주변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단밤 포차에 주방장은 트랜스젠더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주방장임에도 요리도 잘못하죠. 팀원들은 주방장을 자르기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개인의 정체성 때문에 팀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월급을 2배로 넣어주며 2배로 열심히 일하라고 하지요. 여기서 리더의 자질을 볼 수 있습니다.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의 팀원들에게도 자신의 목표를 확장시키며 누구든 낙오 없이 함께 따라오게 하는 능력 또한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팀을 이끌어 감에 있어서 무엇이든 답이 될 순 없습니다. 조직을 살리기 위해 때로는 수치만 보면서 정확하게 잘라내야 할 경우가 있고, 비록 부담은 되더라도 자신의 팀원을 믿으면서 그저 묵묵히 길을 걸어가는 방법 있죠. 그저 한 가지의 방법이 있을 뿐 무엇이 옳다고는 할 수 없는 거죠. 독자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이 더욱더 마음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