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 7주년 창간 이벤트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7주년 창간 이벤트를 열었다.
총 4개의 이벤트 중 첫 번째 이벤트의 주제는 '여행은 꿈꾸는 대로!'
현실과 비현실 상관없이 '꿈꿔왔던 여행'을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다.
이벤트 참여 기간은 2025.04.25(금) ~ 2025.05.23(금)까지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에서 참여할 수 있다.
1등 상품은 프랑크푸르트 왕복항공원 2매 1인, 특별상으로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스톤헨지 캐리어 26인치를 3인에게 선물한다고 한다.
지금껏 이벤트와 인연이 없었던 나지만, 이벤트도 꿈꾸는 대로 아니겠나.
(결국 당첨은 되지 않았지만, 이 글이 남았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꿈꿔왔던 여행
아버지는 홍콩 영화를 참 좋아하셨다.
비 내리는 골목, 붉은 네온사인, 어딘가 쓸쓸한 표정으로 거리를 걷는 사람들.
어린 나는 아버지 옆에서 그 풍경들을 따라 읽었다.
아쉽게도 영화의 내용은 잘 기억하지 않는다.
최근, 나는 결국 혼자 홍콩에 다녀왔다.
영화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고, 예상보다 낯선 모습도 있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오래전 마음속에 그렸던 풍경을 직접 만났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마치 고향처럼.
그리고 그것은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일이었다.
요즘 나는 독일을 생각한다.
다들 베를린을 떠올리지만, 나는 프랑크푸르트가 먼저 떠오른다.
화려한 것보다는, 조금은 무게감 있고 조용히 흐르는 곳이 좋다.
라인 강을 따라 걷다가 오래된 책방에 들르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안 될 것 같다.)
아, 독일 영화 박물관도 잊지 말고 꼭 가봐야지.
홍콩처럼,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독일도 내게 현실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음식이 안 맞아서 하루에 한 끼 햄버거로 연명했고, 태풍을 직격으로 맞았지만, 이상하게도 가장 그리운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