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저번에 쓴 글에 대해서 친구 경훈이가 글이 마음에 안든다며 비판을 하였음.
(이 글임)
- 경훈이가 주장하는 해당 근거는 다음과 같음.
정리하면 이럼.
1. 글이 매우 불편하다.
2. 그 이유는 연예인 시켜줘도 안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어두운 면을 전혀 다루지 않았다.
3. 연예인처럼 유명해지면 정신병자들한테 쌍욕 먹는다. 이런 악플들 못 버틴다. 자살하는 사람도 많다.
4. 글에 나온 김어준, 강용석씨는 엄청 특수한 희박한 인물들이다. 저런 악플 같은걸 신경 1도 안 쓰는 사람들이 이 둘 말고 얼마나 되겠느냐. 내가 그 위치에 갔을 경우 강용석, 김어준씨처럼 똑같이 저렇게 신경 안 쓸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저 위치에 직접 가서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법이다. 지금으로선 인지가 안되는 영역이다.
5. 공부로 성공한 것의 장점은 조용히 성공을 하니 '저런 정신병자들한테 욕을 안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지 않는 장점이 있는데 왜 이런 면을 다루지 않고 공부로 성공한 것을 까내리기만 하느냐
6. 자기 같은 경우 유튜브 구독자 6만명 <어피셜>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면서 악플을 받은 적이 많았다. 이거 직접 겪어보면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그러니깐 형도 겪어보고 자신이 김어준, 강용석씨처럼 이런 악플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는지 없는지 그 때 가서 느껴봐야 안다.
훌륭한 지적이고 인사이트가 있는 부분이라 별도로 글을 기록해둔다. 이것은 예전에 경훈이가 말한 이 부분과 유사하다.
진용진씨라는 유튜버가 구독자가 100명 / 1만명 / 100만명으로 늘어나면서 예전에는 못 봤던 부분이 보이게 됐다는 것. 그래서 예전의 본인조차 생각지도 못했던 컨텐츠를 만들어내게 됐다는 것. 이 분이 성장해온 과정에서 알 수 있듯 사람이 그 위치에 직접 가봐야 알 수 있는 시야라는게 있다. 그러니깐 그것을 겪어보기 전에 벌써부터 함부로 예측하지 말라는 이야기.
스타트업 용어 중에 Pivot이라는 것이 있다. 창업을 하다가 [알고보니 이 비즈니스 모델보다 저게 더 좋더라] , [알고보니 이 아이디어가 더 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사업 아이템을 바꾸는 과정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알고보니' 다. 창업가가 사업을 하며 직접 몸으로 겪어보니 생각이 바뀌게 된 것처럼. 그래서 아이템 자체를 바꾸기도 하는 것처럼. 그 위치 / 그 상황에 직접 가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결론은 이거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한다. 그래야 직접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시야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