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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미남 Mar 13. 2016

아침을 위한 명화

#아침 #아침형인간 #명화

아침형 인간을 하면서, 내 PC와 휴대폰 바탕화면에 각종 아침잠을 깨기 위해 준비한 명화들로 가득하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한 마음에 몇 점씩 모았으나, 사실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눈뜨자마자 보지 않고서는 뭔가 아침에 일어났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나도 모르게 "그림의 힘"을 믿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힘을 여러분들께도 전달하고자 준비를 했다. 주제는 아침을 위한 명화이긴 하나, 받아들이는 사람들 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로버트 던칸슨 <골짜기 초원>, 출처 : wikimedia.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떠오르는 태양과 물, 나무 등 가슴에서 무언가 일어나는듯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 아침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 만한 그림이 또 있을까? 이 그림은 대게 10초 이상 뚫어져라 쳐다보곤 한다. 어쩔 땐 나무의 개수도 세아려보기도하고 물가 주변도 보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잠이 확 달아나는 사실! 


콩스탕 무아요 <빌라 메디치의 화가의 방 창문을 통해 본 로마의 전경> 출처 : http://m.blog.daum.net/jeongsimkim/3790

이 그림을 보고 있자면, 화가의 방에서의 등장하지 않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침에 독서를 하기 위한 나에게 필요한 그림이 아닐까 싶다. 그림에서는 화가의 그림이 현실에서 나에겐 책과 동일하게 느끼기 위한 충분한 그림이다. 이 화가 또한 그림에 열중하다 잠시 휴식을 하기 위해 창문 밖의 로마의 전경을 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책을 읽다 보면, 동이 트기 시작하고 새소리와 함께 창문 밖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갖기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주 추운 겨울엔 불가능하기에 이 그림이 큰 도움이 된다)

폴 세잔 <귀스타브 제프루아> 출처 : paulcezanne

이 그림은 내가 독서에 대한 기피현상이나, 아침에 무언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질 때 보는 그림이다. 딱 봐도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지 않는가? 일기나 독서 또는 자신의 계획 등 점검을 하고자 할 때 이 그림을 꼭 보시길, 10초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으면 아침에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작업)에도 집중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외젠 들라크루아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출처 : ktcunews.com

이 그림은 너무 유명한 그림이지만, 그동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국 락밴드 Coldplay "Viva la vida" 앨범의 표지로만 알고 있었다. 작가가 누구인지 작품의 제목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 보다 보니 이 그림의 힘을 느꼈다. 동이 트기 시작하는 아침에 민중을 이끄는 여신이 앞장서서 돌격하고 있다. 보고 있자면 아침형 인간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10분만, 5분만, 아니 내일 일어나자'라고 느끼지 못한다. 당장이라도 눈을 떠서 위대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그림은 잠들기 전에 보고 잠이 든다. 

한나 허쉬 폴리 <아침식사 시간> 출처 : https://s-media-cache-ak0.pinimg.com

아침형 인간에게 있어서 중요한 게 있다면, 아침식사를 간단히라도 먹어라는 것이다. 대부분 책에서도 나오곤 하는데, 사실 혼자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공복인 상태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보다는 커피와 샐러드, 빵 등 간단히 먹으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준비가 안되어 불가능할 땐 이 그림을 대체하고 있다. 누군가 혼자 살고 있는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아침을 준비해주고 있다. 곁에 없지만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침을 맞이 하게 된다. 



출처 : http://cfile21.uf.tistory.com/image/202FAE464EFEDD0F0CA6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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