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서
책은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지 숨을 쉬며 살아간다.
평소 직장을 다녀 일을 하느라 또는 학생이라 서점(헌책방 포함),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기가 여의치가 않다면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 들어가서 자신의 눈으로 미리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웬만한 사이트에는 “미리보기”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다. 아니면 각종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추천하는 책들이나 SNS에서 유명한 서평 블로그들의 추천하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이것이 책과 친해지는 첫 번째 단계이다. 책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지 말고,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본다고 생각하고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 등을 읽으면 긴장이 풀리게 되어 자신도 모르게 진도가 나가게 된다.
주말에는 시간이 된다면 한 달에 한 번씩 서점이나 도서관을 꼭 방문하기 바란다. 억지로 날짜를 정하거나 아니면 친구나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 서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열정 넘치는 곳에서 자신도 사람들의 열정을 받아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한, 독서를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병완 작가의 『서른에 읽었으면 변했을 책들』 중에서 크리스토퍼 본, 스튜어드 브라운 『플레이, 즐거움의 발견』 의 결론을 말한 부분 바로, ‘놀이’의 반대말이 ‘일’이 아닌 ‘우울함’이라고 말하였다. 독서를 ‘일’이라고 단정 짓고 생각한다면, 그 즐거움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우울하기만 할 것이다. 이제부터 자신의 휴대폰에서 열심히 카카오톡으로 사람들에게 게임 하트를 날리기 전에 독서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보는 건 어떨까?
결국 아직까지 살만한(?) 대한민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책에 관심이 있으며 읽고 있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었다.
헌책방에서 책의 흐름을 보는 걸 즐기고, 이전에 읽은 사람의 흔적을 찾는 데도 재미를 느낀다. 다른 사람이 그어놓은 밑줄을 보면 마치 책 두 권을 읽는 효과를 얻는 것 같다.
- 문화학자, 엄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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