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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시의원 곽동윤 Jun 30. 2022

“내 인생이다 임마”를 산 이유

[가벼운 글쓰기 02] 191012

‘워크맨’의 개그 코드가 나랑 맞았기 때문에 장성규라는 ‘아나테이너’에 대한 호감이 높았는데 때마침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셨는지 책을 쓰셔서 바로 검색해보았다. 책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외모 콤플렉스로 자존감 바닥이던 왕따, 적성에 맞지 않는 씨름부 운동선수, 또래보다 출발이 느려 조급했던 찌질이 삼수생” 이 부분이 와닿았다. 씨름부 얘기 말고는 마치 다 내 얘기 같았기 때문이다.     


뚱뚱해서 초중고 학창시절 10년 동안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고 학벌 콤플렉스로 20살 때부터 7년간 열등감을 떨쳐내지 못한 채로 살았다. 실패를 너무 많이 해봐서 그런지 오죽하면 군대에서 무언가 발표할 기회가 있을 때 “내 인생은 실패의 연속이었다.”라는 주제로 발표도 해보았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러한 콤플렉스를 하나씩 극복해나가게 됐고, 지금 현재 진행형으로 제거 중(?)이라는 점에서 이 또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얼마 전 썼던 군대 이야기도 “내 인생이다 임마”라는 주제로 글을 써나가기 위한 ‘떡밥’이었다 ㅋㅋ     


글에는 치유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박혀 있던 실패, 좌절의 모습을 글로 풀어내면서 끄집어내고, 이를 통해 나의 상처 받았던 모습이 회복된다고 느껴진다.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나의 공부 이야기, 다이어트 이야기 등등을 풀어보고자 한다.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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