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1-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장장 10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비행기 끝나자마자 델리의 국내 공항에 도착했다.
응? 국내 공항?
이게 무슨 소리요?
그렇다
나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인도 콜카타로 왔다.
콜카타에서 델리로 오는 국내선을 탔다.
환전소? 유심 판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지인한테 팔겠음?ㅋㅋㅋㅋㅋㅋㅋ
후 가방 정리를 일단 하고 보자
인도는 정말 덥구먼
아무것도 없다..
나에게 존재하는 건 델리 시내까지 50달러에 가자는 사기꾼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국제공항까지 거리가 3km.
걷자
걸었다
미칠듯한 더위와 싸웠다. 가는 길에 터널도 지나고..
공사장에서 공사하는 공사인부도 보고
우연찮게 공항 근처의 최고급 숙소를 짓고 있는 단지를 지났다.
인도가 맞나 싶은 생각이 처음 들었다. 도착한 지 한시오래간만에 ㅋㅋㅋㅋ
국제공항에 도착하는데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도착하자마자 환전이랑 유심 구매를 위해 공항 안으로 들어가야겠다 했는데
경찰이 못 들어가게 막는다. 티켓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응?
군인 양반 이게 뭔 소리요?
그렇다. 인도는 항상 테러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함부로 들여보내 줄 수 없다.
그래서 내 사정을 말했더니 1층 출국장으로 가보라 고한다.
갔다.
안된단다.
옆 게이트로 가보랜다
갔다.
안된단다.
옆 게이트로 가보랜다
갔다.
안된단다.
옆 게이트로 가보랜다
후
젠장
인도에서 처음으로 화가 난다.
그렇게 화가 나있는 동안 갑자기
인도 여자가 한 명이 접근한다.
"내가 도와줄게 나한테 말해봐 “
"이러쿵저러쿵 3km를 달려왔는데 ㅠㅠ 문을 안열어줭 젠장 도와줘 “
"ㅇㅋ 따라오삼 “
인도에서 사기꾼이 굉장히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처음 보는 사람을 믿을 순 없었지만 지금 내상황에선
믿어도 안 믿어도 본전이라 생각해서 일단 따라갔다.
그녀는 두바이로 가는 비즈니스 걸이라고 한다
(본인이 그렇게 소개했다. 비즈니스 걸)
그녀도 공항 경찰에게 말해봤는데 전혀 소용이 없어서 그냥
"내가 입국시간이 꽤 남았는데 그냥 들어갈게 환전해줄게 환전“
들어가서 환전해서 전달해주겠다고 한다.
와 진짜 이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수중에 가지고 있는 100달러를 줬다.
그러고 나서 밖 유리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100달러가 이렇게 순식간에 날아가는 건가?
이렇게 나의 인도 여행이 시작되는 건가?
젠장 돈 들고 가면 뛰어가서 잡아야지
뭔 이상한 생각이 가득하다
하지만 돈을 가져다준다.
그런데 환율이 안 맞네?
이... 이년이...
아참 영수증!
하면서 영수증을 준다.
아아 공항 환전이 똥이구나..
미안해요 누나
그렇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델리로 바로 나선다.
처음부터 만난 인연이 이렇게 고마운 사람인 줄 몰랐다.
자 델리 시내로 가자!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200루피를 주고 유심 가게로 간다.
에어텔과 보다폰 아이디어 등등 인도에선 굉장히 많은 통신사가 있다.
에어텔:SK, 보다폰:KT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
바로 에어텔을 찾으려고 했지만..
보다폰밖에 안 보여서 보다폰으로 가서 유심을 만든다.
가자 말자 적당히 인도인처럼 생긴 여직원이 반갑게 맞이해준다.
필요한 서류는 증명사진 4.5x3.5 사이즈와 여권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정보를 적고 나서
유심칩을 받는다.
정말 개 같은 유심칩 표지다
바로 되는 줄 알았는데 선불 유심이라도 가입절차가 있기 때문에 좀 기다리라고 한다.
한 시간..
두 시간.
세시 ㅂ...ㅏ...ㄹ.....간
그렇다. 오늘 여기서부터
부처님이 되기로 결심했다.
세 시간이 지나서야 개통이 되었다.
개통이 되자마자 미리 지도에 표시해놓은
빠하르 간즈로 간다.
빠하르 간즈는 여행자들의 거리다.
네팔 – 타멜, 방콕 – 카오산로드와 같은.
가자 말자 한국식당이 있는 단야밧으로 간다.
이모 신라면 하나 주소
라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다
간단하다
먹는다.
라면을 먹고 나서 숙소를 알아보러 간다.
여기 무슨 축제기간이라서 사람이 되게 많다고 한다.
가는 곳마다 방은 꽉꽉 차있다.
결국 삐끼가 추천해준 400루피 방으로 갔다.
하 만족해야지 어차피 하루 자는 건데.
하루 자고 나는 바라나시로 갈 생각이다. 여기는 너무 덥고 할 게 없다.
짐을 풀고 단야밧으로 가서 인도 여행책을 본다.
갑자기 콰카카카캌카ㅏㅏㅇ
흐흐 으ㅡ하하하하ㅏㅏㄱ
이상한 굉음이 들려와서 나가보니
흔한 인도의 매드 맥스. jpg
지들끼리 북 치고 장구치고 난리 났다ㅋㅋㅋㅋㅋㅋ
자기네들끼리 노는 거라고 한다.
개팔자가 상팔자여 ㅋㅋㅋㅋㅋㅋ
책을 보다가 갑자기 인도 오기 전에
여행에 미치다(페이스북 그룹)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베짱이님에게 카톡이 온다.
카톡을 늦게 봤다고. 이제 숙소로 들어왔다고 한다.
"아 그래요? 저 그냥 델리에서 내일 바라나시 가려고요 “
"ㄴㄴ가지 마요 지금 비 와서 가트(흔히 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가 다 잠겼어요)“
"으... 에? 잠겼다고요? “
"저도 바라나시에 있다가 물 잠겨서 왔어요 “
"헐 어쩌징..“
"저 바라나시에서 만난 동행 누나가 있는데 그 누나랑 마날리 갈려고 하는데 어떠세요?
지금 바라나시 가도 다 잠겨있어요 “
"헐 일단 내일 단야밧에서 뵈용 “
"넹“
이게 무슨 소리인가. 나는 바라나시에 있는
갠지스강 하나만 바라보고 왔는데..
현재 인도, 네팔의 몬순(장마) 기간이라고 한다.
몬순 기간이라 호수가 넘쳐서 가트가 다 잠길 정도고 사람들이 못 다닐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하기로 했다.
160721
쓴돈
콜라 50
숙박 400
과자 250
라면 300
유심칩 588
택시 300
콜라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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