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1 '레'에 가지 못했다.

16.07.26-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by 김도엽

오늘은 레에 가는 날이다.

세시에 일어나서 준비하려고 세시에 알람을 맞춰 났다.


뭐야


우루루쾅쾅ㅋ어ㅏ어랑널카ㅜ우오오오ㅗㅇ오ㅗㅋ웅허허허허허ㅓ헉


비와 천둥번개가 내린다.

은경이 누나랑 진석 이형이 먼저 일어나 있어서 우리 못 갈 것 같다고.. 날짜 잘못 잡았다고...

회의를 한 후 캡틴(장원 이형 별명)한테 말하고 더 자기로 한다.




이제 일어나!

11시 버스를 타기 위해서 나갈 채비를 한다.

릭샤를 잡으려고 했지만 너무 비싸고 안 잡혀서 설렁설렁 걸어가기로 한다.

걸어나가자마자 비가 온 게 무색할 만큼 날이 너무나도 맑다.

약 20분을 걸어서가 뉴 마날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만원 수준을 넘어선

그 알잖아 그 인도영화에서 보면 그

그 그 그그그




그 꽉 찬 거

그 수준이다.



그래서 다음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한다.

몇 시에 와요?




두시




하 진정 진정하자.

그럼 우리 팀을 나눠서 밥 먹고 와요!!

ㅇㅋ 레츠꼬

갑자기 엄청 큰 소리가 들린다. 가보니

갑자기 밧줄을 든 남자가

대뜸 다른 사람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응?





인돈데 여기?


비폭력 몰라?

진짜 깜짝 놀랐다.

인도라는 곳에 폭력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밧줄을 쥔 손으로 얼굴을 때리니 얼굴에 두줄로 흉터가 엄청나게 났다.

정말 안쓰러우면서도 둘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상을 해본다.



어제 먹었던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는다.


내가 인도에서 있으면서 느낀 건데 다 먹자마자 빈 접시가 있으면 바로 가지고 간다.

나는 예의 없는 행동 아닌가 싶었지만 나중에 듣고 보니

인도의 문화라고 한다.

아니 접시를 나중에 치우는 문화는 대한민국과 몇몇 나라밖에 안된다고 한다.

밥을 다 먹고 다른 팀을 보낸 후에 깨작깨작 바느질을 했다.



IMG_1629.jpg?type=w1


반가워 오늘 사진은 처음이지?

여행하면서 다니는 나라들을 배낭에 붙이고 다니고 싶었다.

그러다가 두시쯤 되었는데..

뭐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사람이 매달려있노?

뭐 하자는 거?

마날리로 오기 전 마을에서 미리 타 고온 사람들이다.

우리는 정말 안될 것 같아서 여러 팀으로 나뉘어서 밴이나 버스를 알아보러 갔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그냥 우리 여기서 자고 가요!!

결국 우리는 주변 숙소에서 잠깐 쉬면서 내일 새벽에 있는 로컬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나랑 재모 상훈이는 셋이 침대에 쪼르르 누워서 자다가

동시에 우엑 하면서 깼다.

아무도 없소?

다들 나갔나 보다.

셋이서 나갔다.



IMG_1637.jpg?type=w1


아따 주인 양반 큼지막하게 썰어주소

탄두리 치킨이다.

이게 바로 탄두리 치킨이다!!

바로 숙소로 들어가서 1인 1탄 두리.

우리나라 훈제치킨 맛인데 좀 인도 맛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후 배부르다.

배불러서 베란다에 앉아서 바람 쐬고 있는데

내 눈 앞에서 릭샤가 지나가던 아저씨를 살짝 쳤다.

어라?

릭샤 아저씨가 그냥 간다. 아저씨가 미친듯한 속도로 따라잡는다.

따라잡고 바로 끌어내린다.

아저씨는 화가 나서 얼굴을 때리고 발길질을 하면서 싸움으로 번졌다.

릭샤 아저씨가 저항을 했지만 아저씨는 화가 나서 계속 손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쉬지 않았다.




응?


인도 맞나 싶다. 비폭력 간디가 있는 이 나라.

인도에서 두 번이나 싸움을 봤다. 그것도 하루 만에

사스가.. 마계인도..

정말 뜻밖의 도시인 마날리.

부산으로 따지면 서면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자 이제 자보자.. 세시 간뒤면 출발이다.


160726

쓴돈


탄두리 300

치킨 샌드위치 180

숙박 600

----------

총 1080루피


세계여행 세계일주 배낭여행 일주 해외 세계 여행기 배낭 아시아 인도 마날리 레 델리 탄두리 간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