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17-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잠을 자는데 제대로 잘 수가 없다.
여기 카트만두는 경적을 끊임없이 울린다.
진짜 이거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는데 진짜 끊임없다
평생 들어볼 경적소리 다 들었다 들을 때마다 짜증 난다 들을 때마다 화난다 들을 때마다
노이로제 걸리겠다 들을 때마다
후.
이까지만 하겠음
무슨 숙소에 창문이 없고 철창과 방충망만 있다. 창문이 없으니까 소리가 다들 린다.
일어나서 보니 창문이 재껴져 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내가 보는 시야가 좁았다 확실히.
날이 밝았다. 당연히 날은 밝지
어제 하루 잠깐 봤지만 현재 카트만두는 지진으로 인해서 상당히 나라 치안이 불안정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는, 장사가 잘되는 곳에는 항상 경찰이 있고 관광포인트에는
항상 무장군인이 있다.
길거리에도 군인과 경찰이 항상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봤다.
약간 공권력이 강해 보였다. 접근 자체를 못하는 것 같다.
나에게도 오늘 접근하지 말라는 의미로 군대에서 대대장님에게 전역 선물 받은 ROK티셔츠를 꺼내 입었다.
정글 모도 썼다. 제발 나에게 말 걸지 말아다오.
아침부터 분주하다. 당연하다 먹고살아야 하니깐.
개팔자가 상팔자다. 정말 개같이 누워있다.
여행자들의 거리 '타멜'은 정말 노후한 지역인 것 같다. 다른 곳은 도로포장이 다 되어있는데
유독 이 거리만 안돼 있는 것 같다.
교통신호 따위 없다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고 신호다.라는 각오로 다들 길을 건너고 있다.
앞에 서있는 경찰도 아무 말도 안 한다. 그래서 나도 틈에 껴서 현지인 인척 했다.
몰라보는 게 더 신기함ㅋㅋㅋㅋㅋ
여기도 지진의 피해가 상당한 것 같다. 어딘지 몰라서 위치만 기억해놓고 검색해보니
'라니 포카리'라는 호수다. 지금 물도 다 메말라있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엔 이렇게 화려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지진이 정말 무섭기도 하고 많은 것을 앗아간 참혹한 재해인 것 같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보지 못해서 정말 아쉽다.
오늘은 내일 있을 히말라야 트래킹을 위한 팀스, 퍼밋을 발급받으러 왔다.
매우 친절한 경찰 누님의 안내를 받아 매우 싹수없는 안내 누나의 안내를 받아 발급을 완료했다.
아참 팀스와 퍼밋이 뭔지 궁금하지?
안알랴줌ㅋ
팀스 표지
팀스 (TIMS - Trekker'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한마디로 트래커 정보 관리 시스템이다. 트래킹을 시작하면서 팀스는 소지하고 있는 여권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발급받으면 녹색 팀스를,
여행사를 통해 정식 가이드 및 포터를 고용하여 발급받으면 파란 팀스를 받는다.
트레킹 하고자 하는 지역의 정보, 트래킹 일자, 루트를 기록한다.
퍼밋 (Entry Permit)
입산 허가증이다. 내가 산에 들어갈 테니 허가 좀 해 주시오! 하는 것이다.
팀스가 여권이면 퍼밋은 비자 느낌이다.
퍼밋은 입산허가지역과 인적사항 정보 등을 표시한다. 원래는 세장인데 여행사나 이민국에서 보관하고,
두장은 트래커가 받게 된다. 트래킹을 시작하는 곳에서 한 장을 가져간다.
나머지 Tourist copy는 항상 팀스 카드와 함께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각각 트래킹 루트의 Check Post에서 통과 도장을 찍어준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건 네팔 경찰 헬스클럽
딱히 강해 보이는 사람을 보질 못했다 여기선
학교 근처라서 그런지 중고등학생들이 너무 많다. 우리나라랑 다를 게 없는 게 다들 무리 지어 다닌다.
길을 잘못 들어서 잠깐 헤맸었다. 이런 개 같은 동물도 보면서 길을 잃는 것도 하나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너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있는 것 같다.
건물이 너무 노후화되어서 금방이라도 무너져도 무색할 것 같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처음 현지 음식을 먹어본다.
좌측은 짜파티 , 삼각형 모양은 사모사
이거는 콩이 들어간 커리다.
점심은 80루피. 천 원으로 해결ㅋㅋㅋㅋㅋㅋㅋㅋ
짜파티는 약간 쫄깃한 튀김의 느낌이었고 사모사는 안에 감자가 꽉 차있었다.
커리는 맛있었다. 먹어본 커리중에 가장 개성 있는 맛이었다.
다들 향도 강하지 않고 맛도 강하지 않고 맛있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카트만두는 길과 길이 만나는 교차로에는
대부분이 이런 건물이 세워져 있다. 검색을 하니 자세한 내용은 안 나오는데
힌두교 사원이라고 한다. 지나갈 때마다 향도 피워주고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사원은 굉장히 큰 사원인 것 같다.
아직도 수리 중 인 듯
여기도 마찬가지다. 아직 지진의 흔적들이 너무나도 많다.
지진이 일어난 후 공사를 하려고 재사용하는 돌인지, 새로 산 건진 모르겠지만
비둘기가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고 미친 듯이 많다.
가만히 멀리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이유가 있었다.
지금 오른쪽에 보이는 아주머니가 팔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아는가?
비둘기 밥이다.
저 아주머니가 나쁜 사람인가 싶다. 비둘기 밥을 팔아서 비둘기를 끌어 모은다?
카트만두를 위해 모든 비둘기를 한 곳으로 모으는 건지
아니면 싫어하는 사람이 여기 근처에 살아서 계획적으로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천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게임이나 영상매체로 자주 접했던 아수라인 것 같다.
가까이서 보니 빨간색 물감 같은 게 정말 많았다. 미간에 바르는 것과 같은 게 아닐까 싶다.
중간에 잠깐 쉬는데 밑이 뚫려있길래 봤더니 사원 같은 느낌의 약수터가 있다.
사실 약수터가 맞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물을 뜨고 있으니 약수터라고 하자.
사람들은 다들 첫인상, 첫 모습만 보고 기억하니깐. 그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도와주고 싶구나 루니 소년이여.
이분은 런던 소년이다.
학생인 것 같은데 정말 힘들고 지쳐 보이길래 뒷모습을 찍어봤는데 잠깐 기분이 안 좋았었나 보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우연히 본 원숭이 신전이 있다고 해서 왔다.
하지만 계속 찾아도 안보이길래 오프라인 지도로 확인해보니 여기가 맞다.
지진이 모든 것을 자연 그대로로 돌려놓은 것일까 아니면
지구를 함부로 쓰는 인간들에 대한 복수심일까
웃기지만 이런 생각도 문득 든다.
여기는 아예 터만 남은 듯
아직 지진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인력과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라서 그런지 방치된 곳이 정말 많다.
대부분의 사원 및 신전은 장사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지지대로 고정시켜놓은 모습이다. 지지대도 튼튼해 보이지는 않아 보이더라
여기도 저기도 마찬가지로 지지대나 모든 것으로 더 이상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이 보인다.
중앙광장인듯하다.
카트만두에는 뭐 많이 팔긴 하는데 조잡해 보이지도 않고 복잡해 보이지도 않는데
뭔가 끌림이 없다. 그냥 뭔가 뭐랄까
상당히 좋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네팔의 교통수단은 대중적으로 택시, 마이크로버스, 봉고차, 오토바이, 릭샤가 있다.
대부분 여행객들은 택시, 릭샤를 이용하고
현지인들이 버스나 봉고차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것 같다.
정말 더움과 매연과 경적소리가 종합적으로 합쳐져서 전두엽까지 화난 누님
한국 간판을 종종 볼 수 있다. 아직 이틀 차라서 별로 신기함이 없다.
그래도 반갑다
이게 바로 타멜의 도로다.
네팔은 구르카 용병의 나라답게 '쿠크리'가 즐비해있다.
여기서 잠깐 구르카 용병에 관해서 알아보자
전 세계에는 나라 수만큼이나 여러 민족이 살고 있다. 그리고 백인 황인 등 피부색부터 모든 게 다 다양하다.
이 많은 나라 중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 종족을 뽑자면 꼭 빠지지 않는 나라가 있다.
바로 구르카(गोर्खा [Gorkhā]), 영어로는 'Gurkha'라고 표기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네팔의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전투민족으로, 19세기에 인도를 포함에 이곳저곳을 식민지로 만들고 있던 대영제국이 꼽기를, 스리랑카 실론 섬의 싱할라족(The Sinhalese), 인도 북부의 시크 교도(The Chic)의 다음인 3번째로 무서운 전투민족이라 한다.
하지만 싱할라족은 '타밀 타이거'라는 하마스 같은 무장단체를 만들어 스리랑카 정부화 한창 내전 중이라
현재는 테러리스트 이미지고, 시크 교도의 창기병이나 자마다 르(나이프)등은 당대 세계 최강이라는 영국군에게 공포를 안겨줄 정도였지만, 인도 인구의 2%밖에 안 되는 이들로서는 영국의 인도 지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1814년, 인도와 그 근방을 야금야금 먹던 영국은 다음 목표를 네팔로 삼았다. 사람 잘못 건든겨
이유는 네팔 산악지대의 싸늘한 날씨와 토양이 '차' 재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대규모 차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평소와 같이 지내던 자기들 땅으로 쳐들어오는 침략자에 대해 네팔은 분노했고,
결국 11월 1일 네팔-영국 전쟁이 발발했다.
영국군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여기엔 몹시 강한 현지인들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총도 쓸 줄 모르는 원주민들이 덤벼봐야 어쩌겠냐며 웃으면서 쳐들어갔다.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에베레스트(8,848m)를 포함한 히말라야 산맥을 낀 네팔의 지형으로 인한,
고산 지대의 추위는 영국군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게 가혹했으며 산소도 부족해 평소보다 훨씬 기운 빠지고
힘이 드는 판국에 무거운 대포나 총포탄을 나르는 건 생각보다도 훨씬 고역이었으며,
그들에 반해 그들을 상대하는 구르카들은 말 그대로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머리 위에서 화살을 쏴 대는데 이것도 훨씬 위협적인 데다, 힘들게 산을 올라가서 붙었다 하면
'쿠크리'를 휘두르는 이들 앞에 총검을 든 영국군은 된통 학살 당해,
이후엔 멀찍이서 총포만 쏘고 근접전을 극구 피하게 되었다고 한다.
별거 없다고 생각한 네팔을 상대로 피해는 크고, 진전도 없고, 그렇다고 물러서자니 대영제국의
체면도 있고, 프랑스 및 주변 열강들이 신나게 비웃을게 뻔하고..
이 와중에 영국군 장군인 에드워드 샌더슨은 인도 대사인
윌리엄 프레서에게, 어차피 막대한 자원이나 풍요로운 땅이 있는 것도 아니니 굳이
이 지역을 필사적으로 차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의견을 보낸다.
-참전 장군 에드워드 샌더슨의 보고 중 일부-
이에 영국은 '강한 적은 친구로 만들어라'는 말대로 이들의 전투능력을 인정해 돈과 생필품을 제공한다는 걸
조건으로 교섭을 시도했고, 척박한 산지에 살던 이들은 이 조건에 무척 흥미를 느껴 교섭한 끝에,
영토 일부만 내주고 독립 유지를 인정받게 되며 1815년부터 구르카 전투민족은
영국 용병으로 고용되기 시작했다
즉, 영국으로서 땅도 차지했고 이겼다는 명분을 취하고, 네팔의 입장에서도 독립을 지켰다는
명분이 생겨 서로 윈윈이 된 거임.
이제 잘 알겠지?
길이 힘들어도 내 지비츠(슬리퍼에 박혀있는 캐릭터)들이 나를 지켜줄꺼얌!
매연과 교통체증과 경적소리에 사람이 미쳐간다.
이 사람 최소 군대 갔다 온 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약을 사러 갔는데 휴지를 저렇게 해서 판다.
약간 호텔이나 숙소에서 쓰다만 거 몰래 들고 와서 되파는 것 같다.
마이웨이!!!
저녁밥을 먹기 위해 느낌 있는 곳으로 들어왔다.
저녁밥은 모모와 사모사! 시키고 나서 바로 포장해달라고 했다.
그냥 비가 와서 빨리 숙소 가고 싶었다.
오늘 머물 숙소는 숙소를 알아보는도중 한 외국인이 접근해왔다.
일단 경계 먼저 했다. 이 외국인이
"너 호텔 찾닝?"
"ㅇㅇ"
"내가 지내는 곳 짱좋아 같이갈랭?"
"ㄴㄴ;;"
"그럼 넌 어떤 숙소를 찾아?
"싸고 좋고 넓고 쾌적하고 조용한 곳"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일단 따라오래서 가봤다.
상상 이상으로 좋다. 가격도 500루피. 약 5천 원 돈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을 너무 안 믿어도 안되고 믿어도 안 되는 것 같다. 중간이 항상 제일 어려운 법이긴 하다.
이 외국인 친구랑 유럽축구 이야기하면서 친해졌다ㅋㅋㅋㅋ
들어오자마자 사진과 동영상을 옮기고
창밖을 보면 수목원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깔끔하고 조용하고 쾌적하다. 타멜에서 이렇게 조용한 곳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솔직히 어제보단 좋지 않다. 하지만 같은 투 배드에다가 조용하고 쾌적하면 된 거 아닌가.
내일부터 트래킹에서 먹을 간식이다 우측은 치약이다. 공항에서 다 폐기처분당했다.
하하하...
팔토시를 깜빡하고 놔두고 와서 팔토시를 사러 갔는데 네팔에는 팔토시가 없는 것 같다.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래서 제일 싼 긴팔티셔츠를 하나 샀다. 노스페이스다. 3500원밖에 안 한다. 물론 짝퉁이다 여기선.
그래도 난 피부가 타고 싶지 않다. 난 더 이상
쌔깜둥이 깜디 유니세프 흑인 김흑인 흑동생 흑형 흑흑흑
후
자 그럼 이제부터 하얘지기 위해 잠을 청하겠다.
내일은 트레킹 시작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러 가야 한다.
160617
쓴돈
팀스 2000
퍼밋 2000
점심밥 130
게스트하우스 500
옥수수(간식) 50
저녁밥 120
내일 먹을 아침 점심 60
비상식량 및 치약 1045
티셔츠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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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5 루피 사용
6만 3천 원쯤 썼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