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센레 비지 Oct 31. 2019

태어나자마자 아이폰이 있는 세상

태어나자마자 아이폰이 있는 세상이란 어떤 느낌일까태어나자마자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세상은   안심이 될까?

우리 때와 아주 많이 다르진 않겠지만그래도 뭔가 다르긴   같은데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사실은 딱히 다른게 없는데 내가 나이를 먹어서 괜히 다르다고 느끼는 걸까?

나는 80년대생으로삐삐는커녕 무선전화기조차 보급화되지 않았던 시대에 태어났다중학생  처음으로 삼성 매직스테이션 컴퓨터를 샀고모뎀으로 연결되는 "착한" PC 통신을 경험했다.

고등학생  처음으로 애니콜 핸드폰을 가졌고대학생  MSN 메신저와 싸이월드로 동기들과 친목을 다졌다그리고 20 중반 즈음부터는 데스크톱카메라, MP3 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스마트폰 시대에 살고 있다.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기간을 따져보면 불과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우리 세대는 마지막 아날로그 세대이자  인터넷 세대인 만큼 끊임없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핸드폰을 사면  개월만 지나도 폴더에서 슬라이드로흑백에서 컬러로버튼은 터치로 전에 없던 기능이 추가되어 있었으니까 격한 변화 덕분에  세대에 비해 툴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다는 장점은 있다.

10
 전만 해도 인터넷에서 중년 여성의 일상 글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으나(중년 남성의 일상 글은  찾아봐서 모르겠다;)요즘엔 많이 보인다. 블로그를 포함한 다양한 SNS에서, 40 인터넷 스타도 많이 나오고 있다.

툴을  다루며인터넷을 통해 자기표현하는 것을 어색해하지 않는  인터넷 세대가 본인들의 이야기를 한다개인적으로 지금의 40대의 이야기에서 얻어   많다고 생각한다비단 인터넷뿐 아니라 교육이나 사회적인 경험 등도 지금의 30대와 가장 비슷하기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아이폰이 있는 세상에서 태어나지않았다없던  생기는 과정을 볼수있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선례가 없는 만큼 불안궁금한 부분도 많이 있다개인이 아닌 시스템을 존중하며 자연이 아닌 기술에 의지하여 발전하는 우리의 시대앞으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될까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