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외식을 하는 경우
남겨진 음식들을 보며
많이 남겼다는 생각을 하신 적 있으신가요?
통계에 의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전체 음식물 중에서
1/7 가량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고 해요.
이를 비용으로 환산해보면
1년에 무려 20조원을 버리는 셈이죠.
근데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들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되는 과정뿐만 아니라
생산, 수입, 유통되는 과정에서도
많은 양의 에너지와 탄소를 배출하고 있어요,
한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약 724kg 가량이에요.
이렇게 우리가 먹고 남긴 음식물이
심각한 환경 문제와 경제적 손실을 내고 있었어요.
이렇게 식량자원으로써
그냥 버려지는 식재료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환경 단체가 있는데요.
이 단체는 바로 ‘피드백(FEEDBACK)’이에요.
‘피드백’은 축제를 주최하는 환경단체로
지금까지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어요.
가장 대표적인 캠페인은 바로
‘피딩 더 5000(Feeding the 5000)’인데요.
‘피딩 더 5000’은 버려진 식재료만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50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나눠 먹는 음식축제에요.
축제가 열리는 동안 쓰이는 식재료들은
일반 가정, 레스토랑, 공장, 슈퍼마켓 등에서
사용되지 않고 낭비되거나 버려진 음식물이라고 해요.
음식물 쓰레기로 만드는 음식이라니..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시다고요?
걱정마세요!
이 축제에 사용되는 식재료는
윗부분에 살짝 흠집이 난 브로콜리,
밑동이 떨어져나간 당근 등
작은 상처들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들을 활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만 다듬으면
보통의 식재료들처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요!
‘피딩 더 5000’은
단순히 음식을 나눠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축제 현장에서 음식물 쓰레기와 관련된 다양한 강연이 열리고,
식재료의 껍질과 줄기, 뿌리 등
버리는 부분을 활용한 셰프의 특별한 요리쇼도 진행돼요.
재미와 함께 축제의 취지에 맞는
올바른 정보도 얻어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겠죠.
이뿐만이 아니라 참가자들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올바르게 수거하고 줄이는데 동참하겠다는
‘음식물 쓰레기’ 서약서를 받기도 해요.
2009년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처음 열린 ‘피딩 더 5000’은
이후 파리, 뉴욕, 시드니, 암스테르담 등
전 세계로 뻗어 나가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 잡았어요.
개최 지역마다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파급력 역시 어마어마했죠.
앞으로 어디서 만날 수 있을지
자세한 계획은 나와 있지 않지만
언젠가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