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달라지면 몸 둘 바를 모른다

변함없이 몸을 단련하면 몸이 시나브로 변한다


몸이 달라지면 몸 둘 바를 모른다


변함없이 몸을 단련하면 몸이 시나브로 변한다


변함없이 운동하면 몸이 변한다. 변함없이 운동하면 신체 근육(physical muscle)이 생기듯 변함없이 책을 읽으면 독서 내공이 생기고 책을 읽는 정신 근육(mental muscle)이 생긴다. 변함없이 글을 쓰면 쓰임도 생긴다. 변함없이 뭔가를 반복해야 원하는 변화를 만난다. 운동하다 마음이 변해서 그만두면 몸도 변하지 않는다. 책을 변함없이 읽다가 중간에 그만두면 책 읽는 정신 근육도 변하지 않는다. 변함없이 글을 쓰다 쓰지 않으면 쓰기 능력도 변하지 않는다. 근육이 생기면 이전보다 힘든 상황을 버티는 힘이 생긴다. 근육에 힘을 주어서 힘들게 하면 힘이 생긴다. 힘들어야 없었던 힘이 생기는 원리다. 운동을 해서 근육에 상처가 생길 정도로 힘을 가해야 상처가 아물면서 근육의 힘도 강해진다. 변함없이 운동하면 체지방은 감소하고 근육량은 증가한다. 근육량이 증가면 허리가 바로 서고 가슴이 펴지며 자세도 똑바로 잡힌다. 운동을 변함없이 하면 근력(筋力)이 생기고 근력이 생기면 체력이 놀랍도록 좋아진다. 체력이 좋아지면 몸도 균형을 잡아가면서 체격도 좋아진다. 근력(筋力)이 증가면 강인한 체력(體力)으로 뿌리까지 파고들어가 뭔가를 해내고야 마는 근력(根力)도 증가한다. 체력과 체격이 좋아지면 뇌력도 더불어 줗아지고 사람의 품격도 빛나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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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듯이 운동하면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땀을 흘린 만큼 매력적인 몸으로 바꿔준다. 내 몸은 내가 흘린 땀의 결과다. 몸이 바쁘게 움직여 땀을 흘리면 반대로 정신은 한가 해지며 안정을 되찾고 맑아진다. 운동하고 나면 몸은 상쾌해지고 머리는 명쾌해지며 가슴은 유쾌해지고 영혼은 통쾌해진다. 상쾌한 몸이 명쾌한 머리와 유쾌한 가슴, 통쾌한 영혼을 만든다. 몸이 상쾌하지 않으면 머리는 복잡해지고, 가슴은 답답하고, 영혼은 혼이 빠져나가 멍청해진다. 상쾌한 몸은 책상에서 만들 수 없다. 몸을 움직여 땀을 흘리지 않으면 몸은 상쾌해지지 않는다. 상쾌한 몸에서 솟아나는 신체 에너지(physical energy)가 넘치는 사람이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을 명쾌, 유쾌, 통쾌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줄 수 있다. 몸에서 나오는 신체 에너지는 모든 에너지의 기반이자 근본 에너지(fundamental energy)다. 상쾌한 신체가 명쾌한 이성, 유쾌한 감성, 통쾌한 영성을 만든다. 평생을 통해 몸을 가꾸는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가장 소중한 이유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은 몸보다는 마음, 길들여지지 않는 신체적 야성보다는 책상에서 갈고닦아서 만드는 지성, 몸으로 느끼는 느낌보다는 머리로 생각하는 논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개발하려고 한다. 몸은 세상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나의 중심이다. 중심과 근간을 이루는 몸이 무너지면 몸을 바탕으로 발휘되는 모든 감성과 지성, 그리고 영성도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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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라지면 세상도 달라진다


변함없이 운동하면 몸의 놀라운 변화와 함께 세상은 경이로운 기적으로 다가온다. 우선 밥먹듯이 운동하면 체력이 놀랍게 향상된다. 나는 일 년 365일 운동을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무조건 새벽에 일어나 피트니스 센터로 달려가서 주기적으로 운동을 신체 부위별로 바꿔서 한다. 하루는 유산소 운동 중심으로 러닝 머쉰 위에서 빠른 속보고 경사지를 약 40분 이상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와 혈압을 낮춰주고 폐활량을 증가시켜 온몸에 피가 잘 돌게 해준다. 체지방을 태워 몸을 가볍게 해 주고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도 온몸에 땀이 흐르면서 몸은 가벼워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땀으로 배출되는 노폐물만 큰 내 몸은 맑은 기운이 감돌고 골머리를 앓던 문제도 갑자기 떠오르는 좋은 생각 덕분에 말끔히 해결되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꿈꾸는 동안은 동안(童顔)이지만 운동하는 동안에도 동안(童顔)이다. 내면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유산소 운동은 자연스럽게 피부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안은 불편한 데 밖에만 뭔가를 바르고 꾸민다고 바뀌지 않는다. 안의 변화가 밖의 변화도 같이 끌고 온다.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만들면 저절로 피부도 윤기가 나고 젊어 보인다.


운동은 체력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체격도 바로잡아준다. 바로 근력운동의 효과다. 얼굴에 화색이 돌고 체형이 바로잡히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체격을 만들어준다. 체격이 달라지면 인격과 품격도 달라진다. 얼굴에서 뿜어 나오는 건강한 기운이 그 사람의 내면 기운을 짐작케 한다. 운동을 변함없이 하는 사람에게는 운동부족인 사람에게서 찾을 수 없는 건강한 외모와 기운, 말할 수 없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신체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자제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준다. 말하는 자세와 태도도 운동하는 사람은 남다르다. 우선 운동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은 시선이 따뜻하고 긍정적인 언어로 세상을 바라본다. 변함없이 운동하는 사람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생각만 조금 바꾸면 무한한 가능성의 천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밥먹듯이 운동하는 사람은 안 되는 이유나 핑계보다 되는 방법이 반드시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간다. 운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사람은 몸이 받쳐주니 자신감도 넘치고 언제나 열정적으로 움직인다. 걷는 모습도 다르고 뒷모습도 허리가 똑바로 서 있고 발걸음도 다르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세우는 몸이 따라주니 모든 건 저절로 따라오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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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은 대로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몸이 건강하니 현실에 안주하며 지루한 삶을 반복하는 밋밋한 생활 자체를 싫어한다. 시간만 되면 자꾸 색다른 일을 추진해보고 싶은 의욕이 넘치며 남들이 쉽게 해 보기 어려운 도전과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한계에 몸을 던져본다.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몸은 더욱 단련되고 이전보다 더 놓은 난이도에 도전하는 삶을 반복한다. 그러다 느끼는 반전의 감동은 또 다른 도전을 반복하게 만드는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비슷한 일을 반복하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어제와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는 걸 즐긴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기운도 건강한 몸에서 받는 에너지다. 어떤 일을 해도 짧은 시간이지만 집중과 몰입을 통해 반드시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집념과 의지를 불태운다. 그것도 건강한 몸에서 전수받는 활력이자 활기 넘치는 에너지다. 경쟁자를 따돌리고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은 마인드 파워에서 나오지 않고 강인한 신체에서 나오는 체력이다. 체력이 강한 사람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남들이 포기하는 지점에서도 쉽게 백기를 들지 않는다. 체력이 부실한 사람은 일찍 포기한다. 한계상황에 처할수록 몸은 머리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 아니 머리의 명령을 수행할 수 없는 몸의 상태가 된다. 그 상황에서 마인드 컨트롤도 되지 않는다.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오히려 극한의 한계 상황에서는 몸이 움직이는대로 마음이 움직인다.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우주다. 몸이 망가지면 마음도 거주할 곳을 잃는다.


몸이 건강해지면 시련과 역경을 견뎌내는 인내심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상상력으로 밝은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다. 병원에 누워 있는 사람의 상상력은 밝은 미래를 구현하지 못한다. 몸이 건강해야 상상력도 건강해진다. 몸이 건강해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자의 아픔을 사랑할 수 있으며, 그 아픔을 나의 아픔처럼 생각하는 공감력도 높아진다. 공감능력은 머리로 계산을 해보았을 때 나에게 손해가 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을 던져 타자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능력이다. 발 벗고 나서는 공감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친구가 갖추어야 할 가장 소중한 미덕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발 벗고 나서려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 상대를 보듬어 주는 인간적인 배려도 내 몸이 건강할 때 생기는 미덕이다. 마음으로 공감하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몸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몸이 말을 듣지 않으면 마음도 닫히기 시작한다. 타자의 아픔을 감지하는 순간 그걸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밤잠을 안 자고 두 가지 이상의 대안을 연결시키는 이연연상(二連聯想) 능력 역시 체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집요하게 파고들어 두 가지 이상을 연결시켜 상상력을 발휘하는 과정을 일찌감치 포기한다. 상상력은 밑도 끝도 없는 뜬구름 잡는 공상이나 허상, 망상이나 몽상이 아니다. 상상력은 앉아서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서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생각 연습이 아니다. 오히려 상상력은 타자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끌어다 연결시켜 현실로 구현 가능한지의 여부를 집요하게 묻고 따지는 치열한 탐구과정이다. 체력이 따르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더 이상의 대안을 탐색하지 않고 주저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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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창조의 주체는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


건강한 상상력으로 피워낸 아름다운 아이디어라고 해도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이다.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밀어붙이는 또 다른 체력이 필요하다. 아이디어가 현실로 구현되려면 갖가지 장애물을 넘고 저항과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사람의 조소와 조롱도 견뎌낼 수 있는 내성과 체력이 필요하다. 몸이 건강해야 어떤 비난의 화살이 날아와도 그걸 긍정적인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힘을 쓴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누군가 보내는 작은 조소와 조롱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해석해서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쏟아부으려고 한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새로운 창조로 연결되는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하는 지혜도 몸에서 나온다. 몸은 나를 세상에서 살아가게 만드는 중심이다. 그 중심이 흔들리면 세상의 모든 것은 함께 흔들리고 결국 꿈꾸는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넘어지고 무너진다. 아름다운 아이디어가 현실에 구현되어 창조의 꽃을 피워내기 위해서는 세상의 반대를 무릅쓰고 본래 품었던 이상을 다양한 실험과 모색, 시도와 도전,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어내는 체력이 필요하다. 한두 번위 시도로 꿈꾸던 세계가 지금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다. 생각지도 못한 걸림돌에 넘어져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 꿈의 목적지로 진군하려는 의지와 야망은 건강한 신체성에서 발현되는 정신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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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몸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운동부족으로 생기는 면역력 결핍도 막아준다. 매일 주기적으로 밥을 먹어야 몸을 유지하는 영양소를 흡수하듯, 매일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야 외부의 사소한 바이러스나 세균에도 감염되지 않는 면역력이 생긴다. 운동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면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서 감기나 기타 감염으로 생기는 질병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다. 운동으로 단련된 몸은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내성이 생겨서 보통 사람은 쉽게 무너지는 질병도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웬만큼 힘든 상황은 능히 극복해낼 수 있는 내성이 몸에 생긴다. 평소 같으면 벌써 피곤해서 참을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지만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 따라주면 놀라운 피로 극복 에너지가 발생한다. 힘들과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즐겁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면서 힘들지 않게 위기 상황을 탈출한다. 이런 경험이 누적될수록 신체 내성을 더 강해지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서는 모두 힘들지 않게 극복해내는 건강한 몸을 갖게 된다. 몸이 건강해지면 면역력은 물론 저항력도 같이 생겨서 보통 사람 같으면 벌써 포기하고 백기를 드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마지막을 향해 조용하지만 위대한 기적의 텃밭을 일궈나간다. 신화창조의 주체는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 생각하는 머리가 세상을 바꾸지 않고 움직이는 몸이 세상을 바꾼다. 달라진 몸으로 세상을 바꿔 나가니 몸은 몸 둘 바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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