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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완 Jan 18. 2020

팀(Team) 만들기

팀은 항상 멋지니까

최근 새롭게 팀을 구성할 일이 3건이나 생겼다. 



IT업계 동문모임 만들기


학교 동문 중에서 IT업계 사람들만 따로 팀을 만들어 친목도 다지고 정보교류도 할 목적인데, 내가 전공한 학교/학과는 범위가 너무 넓고 사람 수도 많아서 공감대가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전에 후배의 주최로 판교모임을 나간적이 있었는데, 친분은 어느정도 있지만 서로 활동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 달라서 대화가 피상적으로만 흘러가고 결국 시덥지않은 대화롤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우리는 2차를 가서도 피상적이었고 그대로 헤어지긴 아쉬워서 3차로 노래방을 갔고 그 이후로 3년동안 만나지 않게 되었다. 그때 그 모임을 주최한 후배와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쉽더라도 혹은 제한적이더라도 영역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야 대화가 좀 더 생산적인 양념이 더해져 좀 더 지속가능한 모임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재 5명이 카톡 오픈채팅방에 모였고 다소 뻘줌한 상태로 진행중이다)



두 번째는 회사 프로덕트 디자인 팀 만들기


현재 회사의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인 직군은 나 혼자이고, 브랜드와 오프라인 디자인 직군이 한명 더 있다. 프로덕트가 나날이 성장하면서 올해는 반드시 충원이 필요하여 UX/UI를 주무기로 한 재능러의 합류를 일찌감치 서두르고 있다. 제품리더와 HR에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를 서로 논의하며 나도 좀 더 신중히 채용공고문을 다듬고 있다. 나는 졸업이후 한 분야에 집중해서 경력을 쌓아온 착실한 성향이 아니라서 마치 갈라파고스섬에서 있는 느낌인데 위에서 언급한 첫번째 팀이 잘 꾸려지면 그들에게 자문을 구해볼 생각이다. 사실 그런 목적으로 좀 더 강력하게 밀어붙이기도 했고.. 팀으로 일해본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원자가 낸 포트폴리오를 채용자의 입장에서 살펴보고 면접관이 되어 면접자의 채용여부를 결정해 본 적은 없다.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고 회사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된다.

※ 채용공고문 링크 (아직 내부 검토중인데 확정되면 링크할 예정)



세 번째는 봉사활동 멘토단 만들기


2주에 한번씩 주말에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는데, 작년 11월쯤 소나무샘(농촌유학센터를 운영하시는 선생님)께서 먼저 제안을 주셨다. 아니, 내가 여행지에서 만났던 친구를 데려가니 그런 모습을 보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연말/연초에 다음 해 지원사업을 요청하는데, 농촌유학 멘토단이라는 명분으로 추진해보면 어떻겠냐는 의견이었다. 흠.. 꽤 멋지겠는걸? 하지만 너무 일이 커지고 업무적으로 흐르면 본질이 흐려질 수 있고 게다가 다른 유학센터(전국에 20군데 넘게 있다)까지 포함되는 멘토단이라면 지원금은 받겠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었다. 그래서 전체멘토단은 보류하고 일단 내가 활동하고 있는 경북 예천의 '시골살이아이들' 농촌유학센터의 멘토단을 꾸려보기로 했다.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가 문제인데.. 평소에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물을 만들어 올려보기로 했다. 이미 유행은 지났지만 여전히 효과적인 정사각형 카드뉴스 방식이다. 그리고 재미삼아서 광고비 만원을 집행해보기로 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 광고에 올린 멘토단모집안내 이미지



(광고)

시골살이아이들 멘토가 되어주세요


[센터 소개]

시골살이아이들은 도시아이들(초등학생)이 답답한 도시생활을 벗어나서 잠시 1년동안 시골학교(전교생 50명)를 다니면서 먹고 자고 친구들과 노는 센터입니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면서 아이들은 자율성을 키우고 스마트폰 없이 자연 속에서 친구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놀거리를 스스로 만들어갑니다. 아이들 전체 수는 학기마다 다른데 보통 8~10명정도이고 2학년까지는 아무래도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기 힘들어해서 보통 3~5학년으로 이루어집니다.

※ 유튜브와 블로그에서 더 자세한 활동내용을 볼 수 있어요 �
https://www.youtube.com/channel/UCqqAHm9xYD36c2vH2jDzJLA
https://blog.naver.com/snsclick


[멘토 소개]

저는 ‘아지샘’이라는 아이들이 지어준 이름으로 멘토로 (실은 삼촌으로) 시골살이아이들을 돕고있는 서울에 살고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센터 아이들은 2주에 한 번씩 주말에 가족을 만나러 도시의 집으로 가기때문에 저는 아이들이 집을 가지않는 주말에 찾아갑니다. (2015년 가을에 인연이 닿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여태까지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제가 이 곳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이유를 시골살이 블로그에 한번 적어본 적이 있는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https://blog.naver.com/snsclick/221578988687


[멘토 활동]

멘토가 되어주시면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않는 주말동안 아이들과 선생님들(소나무샘, 시냇물샘)과 지내며 다양할 활동을 하게 됩니다. 주말엔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않고 소내무, 시냇물 선생님들도 바람을 쐴 겸 보통 소풍을 가는데 예천 주변으로 보통 한시간 거리로 갈만한 곳을 찾아 다닙니다. 소풍을 가면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고민을 들어주고 경험담을 들려주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기나 만들기, 또는 재밌는 게임을 준비해와서 집에 있는 시간동안 같이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어린이 교육에 관심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만남과 인연을 소중히 여기시는 분

주말을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고 싶으신 분 (가능한 시간에)

집과 학교/회사만 다니는데, 활동반경을 크게 넓혀보고 싶으신 분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어, 열린 따뜻한 마음을 지니신 분 환영합니다.


[지원 방법 / 문의]

페이스북 ‘시골살이아이들 농촌유학센터’에 메세지 보내기 (DM)

또는 이메일로 간단한 자기소개를 보내주세요. keemjungw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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